통일에서의 언론 및 방송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어떤 때는 동반자로, 어떤 때는 적으로 보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관되게 어느 방송사나 할 것 없이 북한을 통일의 동반자로 보도하려는 태도와 방송사의 성향에 따라 정치적 색깔이 너무 다르다는 점, 통일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성을 추구하는 공통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방송사는 시청률을 위하여 북한을 사실과 달리 지나치게 폄하하는 내용의 선정적인 보도, 예로 쿠데타에 의한 김정은 숙청설 등을 보도하여 북한 관련 기사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성을 떨어뜨리지 말아야 하며, 남과 북의 전통적인 아리랑 관련 보도, 남북어린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동요 등을 많이 보급, 전파하는 등 민족 동질성을 추구하는 방송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남과 북이 함께 겪은 일제 강점기 관련, 예로 731부대 피해, 문화재 환수 등에 대한 방송프로그램 제작 및 보도를 통해 같은 민족이라는 의식을 높여야 한다. 그러나 반공 교육을 받은 기성세대들이 통일교육을 잘 할 수 없기에, 자라나는 세대들이 민족의 동질성을 느낄 수 있는 방송프로그램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방송사마다 탈북자 관련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는데, 평양예술단 등 특정한 탈북자들만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탈북자들의 모습 등 객관성을 추구해야 하며 오래된 이야기 보다는 최근의 북한 소식을 중심으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방송을 통해 남과 북의 음식교류를 통해 통일의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하며, 연변 조선족 방송에 대한 지원을 통해 우리 문화가 북한에 많이 알려지도록 방송이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우리도 살기 힘들고, 통일비용도 많이 든다는 여론이 있는데, 동북아 물류비용 절감과 북한의 지하자원의 활용 등 통일이 우리 민족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많이 보도해야 하며, 이를 통해 통일에 대한 희망을 가지는 동시에 통일기금 마련이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점을 부각시켜 모금도 잘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통일 논의의 활성화 방안에서는 북한에게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남북교류의 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심각한 남북 대결을 초래하는, 보수단체들이 지원하는 대북 전단지 살포를 정보가 나서서 막아야 하며, 남과 북의 정치권이 기득권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통일에 대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청소년들에게 통일전망대 방문 및 병영체험 등 분단의 고통을 느끼게 하는, 살아있는 통일교육과 반공교육을 받은 기성세대보다, 더 통일의식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공감되는 통일교육과 균형 있는 안보가 필요하며, 이에 학교 선생님들이 적극 참여하게 해야 한다.
정부가 결단을 내려서 민간교류를 열어줘야 하며, 이를 통해 민족의 화합을 앞당겨 실현해야 하며, 잘 사는 남한이 많이 베풀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지역에서 민주평통 자문위원 모임이 과반수 출석도 어려운 현실이고, 노령화되고 있는 추세에서 정치권의 선거 공신 위주가 아닌, 통일 활동에 적극적인 사람으로 자문위원을 선정해야 하며, 민주평통 자문위원 활동의 실천으로 평가되는 마일리지 제도를 더 강화해야 한다.
민주평통 사무처의 홍보활동 노력으로 중앙 일간지만이 아니라, 지역 신문에도 민주평통 기사가 자주 나오게 해야 한다.
전국에서 모여서 진행되는 민주평통 자문회의 내용이 지역에서 잘 전달되게, 전국회의에 참가하고 돌아가서 지역에서 보고 모임 등을 가져야 한다.
민주평통에서 주마다 발송하는 메일의 내용이 실속이 없어서 그냥 지워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내용을 많이 채워야 하며 메일 명의에 반드시 민주평통을 먼저 써서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강사의 성향에 따라 통일교육의 내용이 달라지는데,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강사 선정에 주의를 더욱 기울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
<목포타임즈신문 제118호 2014년 11월 26일자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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