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지난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여성친화도시 조성 중장기 계획 및 발전방안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지역특성과 여성의 욕구를 시정에 반영하고 실천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여성정책 개발과 포괄적인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새로운 여성정책 모델을 개발하는 등 ‘성 평등으로 만드는 미래 성장도시 광양’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정현복 광양시장과 시의원, 양성평등위원과 여성단체협의회, 시민참여단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젠더&공동체 대표 오미란 박사를 초청해 진행됐다.
오미란 박사는 여성친화도시의 조성여건과 시민욕구 설문조사 결과분석 및 시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참석자 의견을 수렴하는 등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또한, 지난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2주간 여성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시민욕구조사를 실시한 결과도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자리 분야’에서는 현재 수입이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 76.9%로 나타났으며, 취·창업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으로 ‘일·가정 양립을 위한 근무시간 조정’이라는 응답이 25%로 조사됐다.
또 여성의 능력개발과 활용을 위해 시에서 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는 ‘여성일자리 관련 취업교육 확대’가 31%를 차지했으며, 특히 여성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욕구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분야’에서는 미취학 자녀의 양육에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이 ‘직접 자녀를 돌볼 시간이 부족하다’가 45.1%였으며, 미취학 아동을 위한 보육정책으로 가장 우선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는 31%가 ‘보육시간 다양성 확대’에 응답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이번 시민욕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정책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모든 부서가 협력해 시민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우리시의 특성에 맞는 여성정책과제 실현방안을 만들어 올해 말 여성친화도시 신규지정을 목표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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