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원 투입…80명 신규 고용 창출 효과 기대
광주광역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남도금형㈜(회장 오기종, 대표 오대종)가 9일 오전 11시 평동산업단지에서 공장 증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남도금형은 지난 2월21일 광주시와 1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1993년 2월 설립된 남도금형㈜는 사출금형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생활가전 부품, 자동차 내ㆍ외장재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그린몰드(Green Mold Systemㆍ가열 금형기술)’라는 시스템 금형을 자체 개발해 국내 및 미국 특허를 획득하는 등 다양한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미국 테슬라, 크라이슬러 자동차사에 내ㆍ외장 부품을 공급해 지난해 ‘월드 클래스(World Class) 300’에 선정되는 등 지역 선두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도금형㈜는 올해 투자협약 체결 이후 150억 원을 투입해 최근 평동산단에 신공장을 증설, 도장부품 생산‧공급 기반을 구축했다. 이번 공장 증설로 80여 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지게 됐다.
이날 열린 준공식 행사에는 미국 디트로이트에 있는 JVIS사의 제이슨 무러(Jason Murar) 대표 등 남도금형의 해외 파트너사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신공장 증설을 통한 수출물량 증대 여건을 확인했다.
JVIS사는 5개 국가에 18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 규모는 2억4000만 달러에 달하는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로 남도금형의 최대 바이어이기도 하다.
광주시는 남도금형㈜와 같은 견실한 기업이 광주에서 성장을 거듭할수록 광주의 미래 먹거리가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친환경 자동차 및 에너지 밸리를 조성하고 첨단과학산업을 유치‧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를 통해 지난 7월 대유위니아 광주 이전, 한전 및 전남과 공동으로 200개 에너지밸리 기업 유치 협약, 광주형일자리 국책사업 선정 등으로 가시적인 결실을 거두기도 했다.
민선6기 출범 이후 171개 기업과 1조2961억 원, 신규 고용창출 7611명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당초 목표(160개 기업)를 초과 달성한 광주시는 앞으로 투자협약이 실질적인 투자로 연결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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