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 개발 등 도시여건 변화·민원 사항 반영
이달 16일부터 여천 순환노선이 신설되는 등 여수 시내버스 노선이 10년 만에 개편된다.
여수시(시장 주철현)는 택지 개발, 도로 개설 등 도시여건 변화를 반영해 시내버스 3개 노선을 신설하고 2개 노선은 폐지, 14개 노선은 조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노선 개편에 따라 신설되는 노선은 1000번, 2000번, 62번 등 3개다.
1000번과 2000번은 신월~웅천~소호~죽림~무선~시전 구간을 순환하는 노선이다. 여천 순환노선 신설은 여천권역 내에서도 경우에 따라 환승을 해야 했던 시민들의 불편을 어느 정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62번은 흥국사까지 운행하던 52번의 폐지에 따라 대체노선으로 신설된다. 62번의 노선은 기존 61번 노선인 미평~신월~웅천~흥국사~묘도에 흥국사가 추가된다.
52번과 함께 폐지되는 노선은 18번이다. 18번은 신월동~시외버스터미널~송소 구간을 운행했으나, 16일부터는 신월동에서 봉계동까지 운행하는 666번이 이를 대신해 여수시청까지 증차·연장 운행한다.
여천 순환노선 신설과 연계해 굴곡노선에 대한 직선화도 이뤄진다. 80·81번은 여천시외버스정류장, 90·92·95번은 죽림지구를 경유하지 않게 돼 운행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일부 노선은 경유지가 변경된다. 68번과 76번의 경우 주삼동 월앙마을과 동문동 교육지원청을 경유한다. 91번은 소라면사무소와 해지마을, 37번은 반월마을과 무선~여천초등학교 구간 신설도로를 지나도록 조정된다.
이와 함께 2번과 777번은 운행횟수가 소폭 줄어든다. 999번은 아침 시간대는 돌산 봉수·둔전에서 시내방향으로 등교버스로 운행하고, 낮 시간대는 여천순환노선으로 전환한다.
시는 앞서 지난 6월 시내버스 개편안에 대해 시민과 여수시 교통정책발전위원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달 19일 개편안을 확정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선의 시작 단계라고 할 수 있다”며, “올해 연말 다양한 의견수렴과 용역을 거쳐 대순환노선을 신설하는 등 시민들의 시내버스 이용 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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