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30일까지 2일간 담양리조트에서 귀농어·귀촌인 및 시군 관계자 워크숍을 열어, 한국농촌지도자회 도연합회(회장 정수관)와 귀농어귀촌인 도연합회(회장 양동철) 간 멘토링협약을 통해 귀농어귀촌인 정착을 지원토록 할 계획이다.
두 단체는 올 초부터 꾸준히 협의를 통해 전남 귀농어·귀촌인이 농촌 현장에서 지역 주민들과 갈등 없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방안을 고민해왔다. 이번 워크숍에서 협약을 체결해 멘토(농촌지도자)-멘티(귀농귀촌인)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이는 농촌지도자가 귀농어‧귀촌인에게 재배 기술, 지역 정서 등을 이해시켜 농업농촌에서 조기에 정착하도록 돕고, 귀농어‧귀촌인은 익힌 재배기술 등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해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워크숍에서는 중앙정부 귀농‧귀촌 정책 방향, 우수 사례 청취, 귀농‧귀촌인과 담당공무원이 함께 하는 소통과 교류 시간을 갖는다. 이 과정을 통해 귀농어‧귀촌 정책 발전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귀농어귀촌인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도 들을 예정이다.
첫 날인 29일에는 박병호 전라남도 행정부지사의 환영사 등 개회식에 이어, 최용재 전국귀농운동본부 연구위원의 ‘귀농어‧귀촌 전략으로서 사회적 경제’, 마상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의 ‘정부의 귀농어‧귀촌 정책방향 및 전망’ 주제 강의가 진행됐다. 저녁시간에는 귀농어‧귀촌인 인적 네트워킹 형성을 위한 화합의 한마당 행사를 했다.
박병호 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는 이미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시작돼 귀농어‧귀촌이 하나의 사회트렌드가 됐다”며 “귀농‧귀촌하기 좋은 지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둘째 날인 30일에는 최경주 전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이 ‘유기농업의 필요성’을 강의하고, 해남에서 배추를 재배하는 장평화 씨가 우수 귀농사례를 발표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또 시군 귀농어귀촌 업무 담당자와 상담사를 대상으로 김귀영 전국 귀농귀촌지원센터장의 ‘담당자 마인드 확립과 상담기법’ 강의를 통해 담당자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전라남도는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전국 최초로 전라남도 인구정책을 총괄하는 ‘인구청년정책관실’을 신설하고, 인구정책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귀농어‧귀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도시민 귀농어귀촌인 유치 확대를 위해 민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남 귀농어‧귀촌종합지원 서울센터’ 설치, ‘찾아가는 귀농어‧귀촌 설명회’ 개최,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 귀농어‧귀촌 정착을 위한 ‘전남형 귀농어인의 집 조성사업’과 ‘권역별 체류형 농업 창업센터 조성사업’, ‘귀농어‧귀촌 어울림 마을 조성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워크숍에 참석한 귀농어귀촌인들은 생산한 농산물을 담양군 소재 원광노인종합복지센터, 참사랑요양원, 금성노인요양원에 전달하면서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자는 따뜻한 마음도 나눈다.
/김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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