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중학생 50만원·고교생 80만원·대학생 200만원으로 인상
빛고을장학재단 이사회…이주배경 청소년‧중학교 체육 등 확대
장학금 중학생 50만원·고교생 80만원·대학생 200만원으로 인상
광주시가 빛고을장학생의 선발 대상과 지급액을 확대한다.
(재)빛고을장학재단(이사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장학생 선발 및 장학금 지급 규정 전부 개정 등 3개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교육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장학생 선발 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장학금 지급액을 증액하기로 의결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사들은 기존의 단순한 경제적 지원 범위를 넘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에게 보다 폭넓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학생 선발 대상과 지급액의 확대를 결정했다.
장학생 대상은 ▲국내 이주로 인한 사회적응과 학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배경 청소년 ▲보호조치가 종료돼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 ▲의인 및 선행 등으로 광주시 명예를 선양한 학생 등이 새로 포함됐다.
또 체육분야 장학생 선발 대상을 기존의 고등학생에서 중학생까지 확대하고, 선발기준도 전국체육대회 입상자에서 전국소년체육대회 입상자까지 포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체육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학생들이 더 많은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장학생 확대 대상은 올 하반기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장학금은 평균 45% 증액한다. 장학금 지급액은 중학생이 기존 35만원에서 50만원(43% 증가), 고등학생은 50만원에서 80만원(60% 증가), 대학생은 150만원에서 200만원(33%증가)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다만, 시행 시기는 올해 상반기 장학생과 형평성을 고려해 2025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 장학생 선발은 오는 10월 장학생 선발 계획을 공고, 12월 지급할 예정이다. 학업장려(중학교, 고등학교) 장학생, 생계곤란 장학생은 상반기에 장학금이 지급돼 제외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빛고을장학재단은 광주의 미래 주역이자 지역 인재들의 꿈과 내일을 응원하는 소중한 씨앗이다”며 “빛고을장학재단은 앞으로 학업 지원뿐만 아니라 이주배경 청소년, 자립준비청년, 5·18 왜곡을 바로잡은 부산 초등생처럼 광주시 명예를 선양한 학생 등 다양한 이들의 내일이 빛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빛고을장학재단은 1981년 설립된 무등장학회가 2002년 확대 개편됐다. 올해 상반기 271명에게 1억6595만원을 지급하는 등 현재까지 총 5948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43억9000만원을 지급했다.
/정은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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