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수업제, 관광체험프로그램 시급
관광 목포 전국에 소개하는 좋은 기회
2012-03-14 정진영 기자
<목포타임즈 제19호 2012년 3월 15일자 1면>
관광 목포 전국에 소개하는 좋은 기회
전통문화 체험 등 교육 상품 연계 필요
지난해 초·중·고등학교가 둘째 넷째주 토요일 휴무로 학사운영을 해왔지만 올해부터는 토요일 모두 휴무를 하는 주 5일제 수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부모와 함께하는 체험학습 기회가 늘었기 때문이다.
또 주5일제 수업은 가족여가문화 활성화와 다양한 체험 활동 증진을 통한 학생들의 전인교육 강화를 취지로 추진됐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우리사회의 여가문화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여가 관련 업계는 전국 주요 관광도시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교육상품 등을 준비하는 등 특성화 대책을 시도하며,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대도시 등 연계가 잘 된 지역을 중심으로 가족 단위의 여가 형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따른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삼성카드사는 수도권과 부산, 대구, 대전시에 거주하는 프리미엄 회원들을 대상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주한옥마을을 소재로 만원으로 떠나는 국내테마여행을 추진했다.
프로그램은 문화해설사가 함께 동행하며 전주한옥마을, 전주 완주군 대둔산 케이블카, 딸기 따기 체험 등으로 이뤄져 가족단위 관광객을 겨냥했다.
주5일 수업제가 실시됨에 따라 일부 관광 도시들은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지만 목포시와 전라남도는 학생들의 여가활동에 중점을 둔 정책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시는 저소득층 아동보호를 위해 지역 18개소의 지역아동센터를 토요일에도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인해 토요일에도 생업에 종사해야 하는 저소득가정 아동들의 보호를 위한 것이다.
전라남도는 (재)전남도청소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청소년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전남도교육청,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과 전남청소년 활동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토요일 탄력근무를 통해 청소년 문화존 운영 및 동아리 연계활동, 인증 수련활동·성취포상제 운영 확대, 부모와 함께 하는 심리검사, 개인 및 집단상담, 놀이치료, 24시간 청소년 상담전화 운영, 긴급구조·일시보호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는 목포시가 관광목포를 내세우고 있지만 목포의 풍부한 문화 자원과 교육을 연계한 체험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옥암동에 거주하는 김모 씨는 “KTX와 고속도로를 이용해 목포 방문이 편리해짐에 따라 목포시가 목포춤추는바다분수, 목포자연사박물관 등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시하며, 광주권 및 수도권의 가족단위 관광객을 유인하는 정책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