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문학.젓갈.달빛.국화’ 가을관광주간 전북 부안군 종합선물세트
축복의 땅! 전북 부안으로 떠나는 ‘오복·오감만족 여행’
옷깃 사이로 스며드는 시원한 가을바람 한 줄기에 가슴까지 찌릿해지는 것이 바로 가을여행의 매력이다.
그래서 가을은 모든 이의 가슴을 들뜨게 하고 이미 머릿 속은 평소 가고 싶던 관광지 구석구석을 누비게 한다.
금상첨화로 가을관광주간(10월 19일~11월 1일)까지 겹치면서 저마다 색다른 여행을 꿈꾸고 있다.
‘서해안의 숨은 진주’ 전북 부안은 변산반도국립공원의 단풍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석정 신석정 선생의 문학, 전국 3대 젓갈시장 곰소젓갈, 홍길동이 꿈꾸던 율도국 위도 달빛까지 가을관광주간 종합선물세트 같은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깊어가는 가을, 찬이슬을 맞아 더욱 영롱한 색깔의 단풍은 물론 단풍만큼이나 울긋불긋 최상의 맛을 자랑하는 젓갈이 있는 축복의 땅 부안을 찾아 오복을 누리고 오감을 느낄 수 있는 멋스런 가을여정을 꾸려 보자.
▲ 내변산 단풍 속 직소폭포 ‘일품’…부안의 또 다른 단풍은?
가을여행의 백미는 단연 오색찬연한 단풍이다. 울긋불긋 다양한 색깔의 단풍을 보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눈이 멀 정도의 황홀경을 자아낸다.
특히 서해바다의 장엄한 노을을 바라보면서 감상할 수 있는 부안 변산반도의 단풍은 그중에서도 으뜸이다.
변산반도는 산간내륙부의 내변산과 해안지역인 외변산으로 이뤄져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유일한 국립공원이다.
그래서 변산반도에는 가슴까지 설레게 하는 가을날의 단풍도 2가지다.
내변산의 잘 정비된 산책로 같은 등산로를 따가 가면 봉래구곡의 아름다운 계곡을 감상할 수 있으며 온 산을 물들인 붉은 단풍을 뚫고 쏟아지는 직소폭포는 수채화의 한 장면이다.
내변산의 품속에 자리잡은 내소사 입구의 단풍나무길도 탄성을 자아낸다.
두 번째는 외변산의 드넓은 서해바다에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일몰이다.
붉게 물든 서해바다의 노을을 바라보면 그 황홀경이 흡사 온 산을 붉게 물들인 단풍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마치 내변산을 칠한 빨간 물감을 외변산 서해바다에 씻어놓은 듯 ‘낭만의 가을’ 부안은 산도, 바다도 온통 붉은 색 아름다움의 극치를 선사한다.
▲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신석적 선생···석정문학제 ‘최고’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자 전북 부안이 낳은 한국 문단의 거장 석정 신석정 시인을 기리는 2015 석정문학제도 10월 24일 부안 석정문학관과 25일 전주 보훈회관에서 열린다.
신석정기념사업회는 10월 24일 오후 3시 부안 석정문학관에서 제2회 신석정문학상 시상식을 갖는다.
제2회 신석정문학상은 전북 남원 출신 복효근 시인이, 신석정 촛불문학상은 경기도 안양 출신 정지윤 시인이 각각 수상한다.
이어 24일과 25일 부안과 전주 일원에서는 신석정문학제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석정시 전국 낭송대회, 시화전, 문학강연, 석정 시극 공연, 촛불의 탑 향연 등이 펼쳐진다.
25일 전주 행사에서는 일본의 석정 시 연구자 하타야마씨가 내한해 일본 중등교과서에 실린 석정의 시 ‘등고’에 대한 강의를 갖는다.
(사)신석정기념사업회 윤석정 이사장은 “한국 문학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신 석정 시인을 경모하고 그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여러 가지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며 “성숙과 풍요가 기약되는 이 가을 뜨락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국 3대 젓갈시장···제9회 곰소젓갈발효축제 ‘으뜸’
충남 강경·광천과 함께 전국 3대 젓갈시장으로 꼼히는 부안 곰소에서는 제9회 곰소젓갈발효축제가 10월 23~25일 부안군 진서면 곰소항과 곰소천일염전을 기반으로 형성된 곰소젓갈마을에서 개최된다.
‘곰소에서 느끼는 오복! 건강 오감만족 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곰소젓갈발효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해 8개 분야 30여개 프로그램으로 치러지며 김장철을 맞아 곰소젓갈의 맛과 향 등을 느낄 수 있는 오감만족 행사다.
오늘은 내가 젓갈김치 요리사·곰소천일염·젓갈피자·수산물 바비큐 체험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곰소젓갈 복불복·최고의 젓갈을 찾아라·외국인 젓갈김치 배우기·젓갈김밥 만들기·민물장어잡기 체험·젓갈행운 추첨행사 등 오복·오감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특히 무대공연 위주의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소금과 젓갈, 김치, 부안의 청정 수산물을 이용한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확대해 관광객과 주민들이 부담없이 참여하면서 하나되는 축제를 표방, 민간주도 산업형 축제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 중 KBS 국악한마당(10월 24일 오후 4시)을 유치해 우리가락의 멋과 곰소젓갈을 포함한 발효식품 등 전통의 맛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곰소젓갈발효축제 추진위원회 홍종철 위원장은 “약 100여개의 젓갈생산 판매업체로 구성된 곰소젓갈협회 회원의 하나된 마음으로 지역의 대표상품인 곰소젓갈을 전국에 알릴 수 있도록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상의 고슴도치 섬’···위도 달빛보고 밤새걷기 ‘운치’
휘엉청 밝은 가을 달빛을 보면서 가족·연인 등 소중한 사람과 함께 밤새 걸을 수 있는 행사도 전북 부안에서 열린다.
부안군은 ‘고슴도치 섬’ 위도의 아름다운 자연에서 달빛을 보며 가족·연인 등 소중한 사람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제2회 고슴도치 섬 위도 섬마을 달빛보고 밤새걷기’ 행사를 10월 24~25일 위도면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밤새걷기 행사는 24일 오후 5시30분 위도 파장금항에 모여 달빛걷기(4km 단거리·1시간 30분 소요), 바람걷기(7km 중거리·2시간 30분 소요) 등 2개 코스로 진행된다.
달빛걷기는 파장금항을 출발해 진리와 벌금을 거쳐 위도해수욕장에 도착하며 바람걷기는 파장금항을 시점으로 시름과 개들넘, 치도, 진리잔등로, 보건소, 위도해수욕장 순이다.
특히 걷기 코스별로 간이쉼터를 운영해 간이음식점 및 작은 음악회 등을 열 예정이며 최종 도착지인 위도해수욕장에서는 가을밤 만남의 콘서트 및 노래자랑, 캠프파이어 등 어울림마당이 펼쳐진다.
▲ ‘국화와 사랑을’···제5회 부안국화축제 ‘향긋’
가을을 대표하는 꽃 ‘국화’의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제5회 부안국화축제도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부안군청 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국화울타리 회원들이 1년 동안 사랑과 정성으로 가꾼 작품들이 전시된다.
축제는 사전공연으로 전통연희 ‘바람꽃’이 공연되며 부안초등학교 관악대 개막공연과 코믹마임, 부안군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 부대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렌즈에 담은 풍경(국화와 함께 사진 촬영 및 인화서비스)과 전래놀이 체험마당, 재미있는 수학교실 체험, 혁신학교 체험, 국화차·술·쿠키 시음·시식, 새마을부녀회 먹거리 장터, 자동차 안전체험 등이 실시된다.
특히 4m가 넘는 대형 하트 등 수많은 국화 작품들이 화려하게 수놓은 행사장을 결혼식 장소로 빌려주는 이벤트도 열린다.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커플이나 사정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재혼, 사랑하는 부모님의 은혼식이나 금혼식, 리마인드 결혼식 등을 원하는 사람은 국화울타리(011-9887-4559)나 부안군 농업기술센터(☎ 063-580-3835)로 문의하면 된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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