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수산고 학생회, 불우이웃에 쌀 전달
축제의 열정을 모아 사랑을 전하다
2017-01-20 정진영 기자
완도수산고등학교는 지난 5일 학교 축제인 ‘제26회 경양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오전에는 1부 전시마당, 오후에는 2부 체험마당, 밤에는 3부 공연마당으로 진행됐다.
특히 오후의 체험 마당은 각 반별로 준비한 사랑의 손글씨 엽서 배달, 포토존, 보드게임방 촉감 테스트, 사랑의 카페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되었는데 각 부스별 체험활동 행사를 통해서 70여만 원의 수익금이 모아졌다.
축제가 끝난 뒤 학생회는 전체 회의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논의한 결과, 수익금으로 쌀을 사서 주변에 있는 혼자 사는 어르신이나 장애 가정 등 불우이웃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완도읍사무소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8가정을 추천받아 학생회장단 3명이 각 가정을 방문하여 쌀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회장 위은지 학생은 “그동안 불우이웃을 돕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직접 찾아가서 얼굴을 뵙고 쌀을 전달해드리니 정말 뜻 깊고 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오히려 우리에게 감사하다고 말씀하셔서 빨리 찾아뵙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들었고, 모두들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나눔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