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수산고 학생회, 불우이웃에 쌀 전달

축제의 열정을 모아 사랑을 전하다

2017-01-20     정진영 기자

▲ 완도수산고 학생회, 불우이웃에 쌀 전달
완도수산고등학교(교장 정귀권)는 지난 18일 학교 축제(경양제)의 부스 체험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이 모은 수익금 70만 원으로 쌀을 구입하여 지역의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하여 훈훈한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완도수산고등학교는 지난 5일 학교 축제인 ‘제26회 경양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오전에는 1부 전시마당, 오후에는 2부 체험마당, 밤에는 3부 공연마당으로 진행됐다.

특히 오후의 체험 마당은 각 반별로 준비한 사랑의 손글씨 엽서 배달, 포토존, 보드게임방 촉감 테스트, 사랑의 카페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되었는데 각 부스별 체험활동 행사를 통해서 70여만 원의 수익금이 모아졌다.

축제가 끝난 뒤 학생회는 전체 회의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논의한 결과, 수익금으로 쌀을 사서 주변에 있는 혼자 사는 어르신이나 장애 가정 등 불우이웃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완도읍사무소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8가정을 추천받아 학생회장단 3명이 각 가정을 방문하여 쌀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회장 위은지 학생은 “그동안 불우이웃을 돕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직접 찾아가서 얼굴을 뵙고 쌀을 전달해드리니 정말 뜻 깊고 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오히려 우리에게 감사하다고 말씀하셔서 빨리 찾아뵙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들었고, 모두들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나눔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