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KCL 광주전남제주지원 여수 삼동지구에 새 둥지
9월 CO2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 후 광주서 이전
2021년까지 삼동지구에 CO2 전환·활용센터 건립
전남 여수에 가칭 이산화탄소 전환활용 기술센터를 구축할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광주전남제주지원이 삼동지구에 새 둥지를 튼다.
여수시에 따르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광주전남제주지원이 오는 2019년까지 광주에서 여수로 이전한다. 이전 인력은 연구원 등 45명이다.
KCL은 현재 삼동지구에 부지매입과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1월 중 공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KCL 광주전남제주지원 이전은 지난 9월 전남도청에서 진행된 ‘미래 신성장동력 CO2 고부가가치 사업화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과 관련해 이뤄졌다.
당시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최종선 여수시 부시장, 김경식 KCL 원장, 정순용 KRICT 부원장은 여수시에 이산화탄소 전환·활용분야 시험인증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또 이 자리에서 최종선 부시장과 김경식 원장은 KCL 광주전남제주지원의 여수 이전도 약속했다.
미래 신성장동력 CO2 고부가가치 사업화 플랫폼 구축사업에는 국비 100억 원, 도비 40억 원, 시비 40억 원, 민자 34억 원 등 총 214억 원이 투입된다.
KCL은 삼동지구 8643㎡의 부지에 2021년까지 이산화탄소 활용센터를 건립하고, 시험평가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KRICT는 온실가스 조사·수집, 사업모델 실증·발굴을 맡는다.
이산화탄소 활용센터 설립과 시험평가 장비 구축이 완료되면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 및 활용제품의 통합 시험분석 평가 지원, 이산화탄소 활용 분야 공동 연구개발 활성화, 기술지도 및 컨설팅, 전문 인력 양성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이를 통해 신 시장 창출은 물론 관련 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삼동지구가 여수산단과 연계해 첨단산업과 연구개발 산업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협약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CL은 건설·화학 등 시험·평가·인증과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비영리 연구재단이다.
/정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