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박종철 교수, <세계의 약초, 어디에 있는가?> 책자 발행

2019-01-24     정진영 기자

▲ 순천대 박종철 교수, <세계의 약초, 어디에 있는가?>  책자.
전 세계에 분포돼 있는 다양한 약초들이 어디에서 자라는지 한 눈에 찾아 볼 수 있는 책자가 제작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순천대학교(총장 직무대리 성치남)는 박종철 한약자원개발학과 교수가 세계 60곳의 식물원을 방문해 수천 종에 달하는 약초를 조사해 정리한 책자 <세계의 약초, 어디에 있는가?>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지난 12년 동안 유럽(프랑스·스위스·오스트리아·크로아티아)과 남아시아(인도·스리랑카), 동남아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 동아시아(중국·일본) 식물원 47곳과 국내 식물원 13곳을 돌며 6,400종에 달하는 약초 사진들을 직접 촬영하고, 해당 사진들을 근거로 식물 학명과 이들이 재배되는 식물원 이름들을 정리해 목록화했다.

이에 따라 해당 책자에는 프랑스 파리 식물원의 약초 980종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대학 식물원 238종, 스위스 베른대학 식물원 165종, 인도네시아 발리식물원 185종, 보고르식물원 96종과 서울대학교 약초원 369종의 식물 이름이 담겼다.

박 교수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세계 식물원의 약초·재배지 목록 책자”라며 “식물원의 표지판에 표기된 이명(異名)의 식물 학명과 함께 정명(定名)도 실어 식물 사전으로의 활용도를 높이고 외국 독자들도 참고할 수 있도록 식물원의 영어 명칭과 영어 주소도 함께 명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 교수는 순천대학교 김치연구소 소장으로 10여 권의 김치 관련 서적을 펴내기도 했다.

/정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