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태풍 ‘타파’ 피해 해양쓰레기 수거 나서
여수 남면 화태도서 정화활동 등 피해복구 총력
2019-09-24 김창호 기자
전라남도는 24일 제17호 태풍 ‘타파’로 피해를 입은 여수 남면 화태도 묘두마을을 찾아 해안가에 쌓인 스티로폼 부표, 어구․어망 등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을 펼쳤다.
피해복구 작업에는 전라남도 해양수산국, 해양수산과학원, 여수시 공무원 70여 명과 육군 7391부대 1대대 30여 명 등 총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해안가에 유입된 해양쓰레기 10t을 수거하는 등 피해복구를 도왔다.
태풍 ‘타파’로 초속 40m의 강풍이 몰아친 화태도 묘두마을에선 양식장 45어가 가운데 25어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화태도 묘두마을 주민들은 “태풍으로 양식장 대부분이 부서지고 떠밀려가 어떻게 복구해야 할 지 몰라 막막했는데, 공무원과 군 장병들이 도움을 줘 고맙다”고 말했다.
박종열 전라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이번 태풍은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을 동반해 가두리양식장 시설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번 피해복구 작업이 어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현재 태풍 ‘타파’ 피해를 집계하고 있다. 접수한 사유․공공시설은 정밀조사를 하고 피해 농어가에 대해 신속한 복구를 위해 일손 돕기 및 재정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