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 천리안 2B 위성에서 촬영한 괭생이모자반 분포정보 제공
괭생이모자반 유입, 우주에서 내려다본다
괭생이모자반 유입, 우주에서 내려다본다
국립해양조사원(원장 변재영)은 우리나라 해양관측위성 ‘천리안 2B호’에서 촬영한 괭생이모자반 분포정보를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http://www.khoa.go.kr)을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괭생이모자반은 평균 2~3m 길이를 가지는 해조류의 일종으로 암반에 붙어 서식하다 봄철 탈락되면서 해상을 부유(浮遊)한다. 이때 대규모 군집을 이루어 본래 서식지로부터 수백 km까지 이동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중국 연안에서 발생한 괭생이모자반 군집은 해류와 바람의 영향으로 동중국해와 황해남부를 지나 우리나라 제주 및 전남 연안으로 유입된다. 2015년부터는 유입량이 많아지며 양식장 시설 파손, 선박사고 등 해양수산 분야에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에,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2년간(2020~2021) ‘천리안 2B호’를 이용한 괭생이모자반 탐지 연구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올해 초부터 괭생이모자반 분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괭생이모자반 분포정보는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 ‘해양위성정보-위성활용산출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정보는 지도 위에 표현되어 누구나 쉽게 괭생이모자반의 현재 위치를 알 수 있다. 또한 전문가 및 연구자들을 위한 탐지기술 설명문서와 위성영상 데이터 파일(NetCDF)도 함께 제공된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괭생이모자반 탐지정보에 그치지 않고 최신 기술을 접목한 이동‧예측 정보 등 보다 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