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찾아온 흑범고래·큰돌고래
여서도 인근 해역 해양보호생물 흑범고래, 큰돌고래 무리 200여 마리 관측
2023-10-06 허인영 기자
여서도 인근 해역 해양보호생물 흑범고래, 큰돌고래 무리 200여 마리 관측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철도)는 최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여서도 일대에서 공원구역 순찰 중 흑범고래와 큰돌고래 200여 마리가 함께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모습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흑범고래(false killer whale, Pseudorca crassidens)는 거두고래과의 해양포유류이며 주로 동해안에서 발견된다. 큰돌고래(bottlenose dolphin, Tursiops truncatus)는 돌고래과이고 돌고래 중 제일 큰 종이다. 흑범고래와 큰돌고래는 2021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흑범고래는 2020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거문도에서 확인된 이후 3년 만에 다시 목격되었다. 흑범고래와 큰돌고래 두 종이 동시에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서남해안 해역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창영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 해양자원과장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해양포유류 서식 여건의 환경변화로 고래류의 활동 범위가 다양해지고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지속적인 순찰 및 목시조사를 통해 생태계 변화상 파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