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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성 소방장<해남소방서> “생명을 살리는 기술, 심폐소생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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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성 소방장<해남소방서> “생명을 살리는 기술, 심폐소생술!”
  • 목포타임즈
  • 승인 2015.08.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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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은성 소방장
우리나라에서 한 해에 약 2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갑작스런 심정지로 사망하고 있다. 이러한 심정지는 60% 이상이 환자의 가정에서 발생하며, 환자가 쓰러지는 상황을 옆에서 누군가 목격하는 경우도 40%에 이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목격한 가족 또는 이웃이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는 비율은 약 1.4%에 불과하다. 이는 선진국의 30~60%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이며,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 병원 밖 심정지환자의 소생율은 2.4%로 낮아서 선진국들의 15~40%에 비해 부끄러운 실정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심정지 목격자들은 이렇게 중요한 목격자 심폐소생술을 왜 시행하지 않는 것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심폐소생술 시행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몇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실제로 교육을 받았다 하더라도 심정지 상황에 직면해서는 자신감을 잃고 당황하여 심폐소생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내가족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에 대해 한번 알아보고자 한다.

첫 번째, 쓰러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 주위가 안전한지 먼저 살핀 후 환자에게 다가 간다.

두 번째, 환자의 의식상태와 호흡을 확인한다.

의식상태 확인은 환자의 양쪽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큰 목소리로 “여보세요? 괜찮으세요?” 라고 소리친다. 쓰러진 사람의 몸 움직임, 눈깜빡임, 또는 대답 등으로 확인가능하다.

세 번째, 도움 및 119신고요청을 한다.

의식확인을 하였으나 반응이 없으면 119에 신고한다.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있으면 한사람을 지목하여 신고를 요청하고, 도와줄 사람이 없으면 본인이 직접 119에 신고한다.

네 번째, 가슴압박을 30회 시행한다.

환자의 가슴의 중앙에 깍지 낀 두손의 손꿈치를 댄 후 양팔의 팔꿈치를 곧게 펴고, 5~7cm 깊이로 압박한다. 속도는 1분에 100~120회의 속도로 빠르게 압박한다.

다섯 번째, 인공호흡을 2회 시행한다.

30회의 가슴압박이 끝나면 환자에게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2회의 인공호흡이 필요하다.

이마를 젖히고, 턱을 들어 기도를 개방하고 이마쪽 손의 엄지와 검지로 환자의 코를 막고 입을 크게 벌려 환자의 입에 밀착시킨 뒤 1초 동안 환자의 가슴이 상승될 정도로 불어넣는다..

불어 넣은 후 즉시 입을 떼고, 코를 막은 손가락을 놓아 숨을 내쉬게 한다.

만약, 인공호흡을 모르거나 꺼려지는 경우라면 인공호흡을 제외하고 가슴압박만을 시행한다.

마지막으로, 압박과 인공호흡의 반복한다.

30회의 가슴압박, 2회의 인공호흡을 119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반복 시행한다.
 
심폐소생술, 정확히 익혀 위급상황 시 내 가족과 친구, 이웃을 살리도록 하자.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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