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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참여연대, “전남대학교 지병문 총장은 여수대-전남대 통합당시 양해각서 미이행에 대해 여수지역민에게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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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참여연대, “전남대학교 지병문 총장은 여수대-전남대 통합당시 양해각서 미이행에 대해 여수지역민에게 사과하라”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5.10.16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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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여수참여연대.
여수참여연대가 지난 15일(목) 성명서를 통해 “전남대학교 지병문 총장은 여수대-전남대 통합당시 양해각서 미이행에 대해 여수지역민에게 사과하라”고 밝혔다.

여수참여연대는 “지역민은 2005년 통합당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통합방안을 마련해 교육부에 제출했던 것들의 이행여부에 대해 묻고 있다”며, “그동안 양해각서를 이행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진정성이 있는 사과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참여연대는 “통합 후 폐과한 것을 통합 전 수준으로 복원할 것과 석박사과정인 대학원도 복원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등 6개 사항을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전남대학교 지병문 총장은 여수대-전남대 통합당시 양해각서 미이행에 대해 여수지역민에게 사과하라”


100년 역사의 여수대가 2006년 3월1일 정부의 국립대 경쟁력 제고 방안의 하나로 말이 상호 대등한 입장이지 전남대학교에 종속되어 지역의 이름이 빠진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로 출범한지 10년이 되었다

2004년 교육부의 국립대학 실적위주의 통폐합정책과 전남대와 여수대의 준비되지 않은 통합의 결과가 10년이 지난 지금 그 피해는 고스란히 여수지역민이 안고 있다

여수지역민은 통합당시 지역의 이름이 없어진 대학에 실망감과 자존심이 상했던 일을 기억한다. 여수지역민은 통합 후에는 약속대로 한의과대학(한방병원포함)이 설립되고, 전남대학교 부속병원이 유치가 되고, 학생수가 증가하여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생각했다.

뒤돌아 보면 그때의 명성은 오간데 없고 남는 것이라고는 학생수 감소, 대학주변 상권붕괴, 정치권에서나 있을 법한 지성의 전당에서 통합당시 양해각서의 불이행등 껍데기만 남아있다

전남대학교 지병문 총장은 9월8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수지역일부에서 여수캠퍼스 규모축소만을 들어 통합성과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이는 본질에서 벗어나 있다”고 말하고, 굳이 통합을 하지 않았더라도 100년 전통의 여수대학교의 성과에 대해서도 통합의 결과라고 운운하는 것은 여수대학교의 졸업생들과 지역사회를 기만하는 행위이며 전남대학교의 조급함의 방증이 아닌지 묻고 싶다.

통합 후 10년 만에 언급한 최초의 전남대학교의 입장이다. 과연 이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가? 이것은 여수지역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2005년 통폐합이 이루어진 9개 국립대 가운데 통폐합 성과가 가장 낮은 대학으로 전남대(2009년 교육부발표 국립대학 통폐합지원사업 연차 평가 실시 정책 연구에서)로 나타나 실패사례로 꼽고 있는데 전남대는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이왕 통합성과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그간 양해각서를 이행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진정성이 있는 사과가 먼저 있어야 하고 열심히 노력은 하였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하는 것이 지성의 전당인 대학에서 취해야 할 태도가 아닌가?

지역민은 2005년 통합당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통합방안을 마련해 교육부에 제출했던 것들의 이행여부에 대해 묻고 있다. 통합당시 지역의 이름이 사라진 여수대학교가 전남대학교와 통합이 되는 과정을 쓸쓸한 심정으로 지켜 보아야만 했다 지역민의 최대의 관심사는 한의대(한방병원포함)유치, 전문병원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의 발전이었다. 지금은 어떤가 대학주변 상권붕괴는 물론 국동지역의 상권위축으로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고, 여수캠퍼스가 광주캠퍼스로 이동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이에 대한 한마디의 설명조차 없다가 통합10년의 성과가 뚜렷하다는 말로 되풀이 하고 있다

여수지역민은 다음과 같이 주장하는 바이다

첫째, 통합 후 폐과한 것을 통합 전 수준으로 복원할 것과 석박사과정인 대학원도 복원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둘째, 교육부총리는 통합당시 약속사항인 대학 통합 재정 지원금 등이 여수캠퍼스에 집중 투자되고 용도에 맞게 사용되었는지, 2009년 국립대학 통폐합 후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여수대 -전남대 측의 지휘감독에 대한 책임은 없는지 여수지역민에게 공개적으로 밝혀라

셋째, 전남대학교는 통합당시 약속사항인 한의대 유치 실패와 전문병원 설치 미이행에 대해 여수 지역민, 여수대학교 총동문들 과 지역사회에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라

넷째, 전남대학교는 통합당시 약속인 여수캠퍼스의 문화‧관광분야 와 수산분야 특성화가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사과와 앞으로의 특성화 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 바란다

다섯째, 전남대학교는 시민공개 토론회에 참석하여 여수지역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전남대 여수캠퍼스의 활성화 대책을 지역민들과 함께 강구해 주기 바란다.

여섯째, 전남대학교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여수캠퍼스의 특성화 및 발전방향을 지속적으로 논의 할 범 시민협의체를 구성하라

2015년 10월15일
여수참여연대

/정진영기자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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