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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관이 어선 통신장비 무상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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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관이 어선 통신장비 무상 수리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04.04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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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양경찰서 낙월출장소장 이종옥 경위

▲ 이종옥 목포해양경찰서 경위가 소형어선 통신장비를 무상으로 점검․수리를 해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 영광군의 한 섬에서 소형어선 통신장비를 무상으로 점검․수리해주는 해양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영광군 낙월도에서 근무하는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이종옥 경위(57세).

이 경위는 1979년 11월 해양경찰관으로 입사해 경찰서 및 함정에서 25년 간 통신전자장비 수리해 온 배테랑이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어선 레이다, 프로타, SSB통신기 등 통신장비를 수시로 점검하고 수리해주고 있다.

바다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에게 레이다나 통신기 등은 사람의 눈과 귀의 역할을 한다. 선박용 통신장비의 경우는 안전과 가장 직결되는 문제임에도 수리비용 발생 및 조업 지연 등의 이유로 수리를 미루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경위는 어선 통신장비 수리 뿐 아니라, 전기밥솥 및 TV등 가전제품도 고친다. 홀로 사시는 할머니가 TV가 고장나서 며칠 째 답답하게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안테나 선 및 부품 등을 구입하여 수리해주기도 했다.

낙월도 주민 최연진 씨(52세)는 “이경위가 고장으로 방치했던 어선 통신기 수리를 해주어 안심하고 조업에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주민의 사소한 것까지 귀 기울이고 도와주려는 모습이 더욱 고맙다”고 밝혔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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