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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여수·강진에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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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여수·강진에 문 열어
  • 백대홍 기자
  • 승인 2017.01.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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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순천 이어 여수제일병원·강진의료원서 24일부터 진료

▲ 전남도,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여수·강진에 문 열어
전라남도가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로 추가 지정한 여수제일병원과 강진의료원이 24일부터 진료를 개시했다.

전라남도는 24일 강진의료원에서 신현숙 보건복지국장, 이숭 강진의료원장, 곽영체 도의회 교육위원장, 박철홍(비례)․ 윤도현 도의원, 문애준 전남여성장애인연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개소식을 가졌다.

그동안 여성 장애인은 전용 의료장비 및 편의시설을 갖춘 전문 병원이 없어 산부인과 진료를 받기에 불편함이 많았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지난해 6월, 거점 산부인과로 지정한 목포미즈아이병원과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에 이어 2곳을 추가 지정해 총 4곳에서 거점 산부인과를 운영, 여성 장애인이 임신·출산·기타 산부인과 진료 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자택과 가까운 곳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4곳의 병원과 협약을 체결한 후, 병원에 사업비를 지원해 장애인 의료장비 구입과 편의시설 개보수를 마쳤다. 또한 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장애 이해교육을 실시, 장애인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거점 산부인과로 지정된 병원에는 ▲전동식 수술대 ▲휠체어용 체중계 ▲이동식 초음파 ▲장애인 전용 화장실 ▲자동문 ▲경사로 등이 설치돼 여성 장애인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현숙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확대 운영을 통해 장애인도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자신의 꿈을 당당히 이룰 수 있도록 온정있는 복지시책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남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사업은 2015년 2월, 전남여성장애인연대가 여성 장애인을 위한 산부인과 운영 필요성을 공론화하고, 도의회에서 장애인의 권익을 대변하는 박철홍 도의원이 아낌없는 지원을 해줘 시작됐다.

전남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사업은 지난해 7월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정부 3.0 국민디자인 특화과제 공모사업에서 우수시책으로 선정돼 특별교부세(상사업비) 5천만 원을 받았다.

전남지역 장애인은 14만 1천837명(2015년 12월 기준)으로 이 가운데 여성 장애인은 6만 6천154명이다. 가임기 여성 장애인은 8천323명이며 매년 90명 안팎의 여성 장애인이 출산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말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를 순천․ 목포 2곳에서 운영한 결과, 총 45명의 여성 장애인이 이용했다.

전라남도는 올해 장애인 복지 증진 및 권익 향상을 위해 ▲직업 재활시설 2개소 신설 ▲장애인 시간제 일자리 신설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운영 ▲여성 장애인 임신ㆍ출산ㆍ육아 종합 매뉴얼 보급 ▲장애인 활동 지원 도 추가사업 도비 부담률 상향(30%→50%) 등 장애인의 불편을 해소하고, 활발한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백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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