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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규호 청장<전남서부보훈지청> “비군사적 대비를 굳건히 하는 서해수호의 날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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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규호 청장<전남서부보훈지청> “비군사적 대비를 굳건히 하는 서해수호의 날이 되길”
  • 호남타임즈
  • 승인 2017.03.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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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규호 지청장
겨울 못지않게 매서웠던 꽃샘추위가 지나고 아침공기가 따뜻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는 것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지금의 한반도를 둘러싼 격랑의 시대를 맞아 국가안보가 위태로운 현실속에서 대한민국이 굳건히 존재할 수 있는 것은 거저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이라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된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은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38선을 경계로 국민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뼈아픈 상처를 남겼다. 전 세계의 유일한 분단국가이지만, 평화 통일을 위한 노력은 뒤로한 채, 북한은 서슴지 않고 끊임없이 무력도발을 해오고 있다.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경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NLL)부근에서 과감히 무력 도발을 감행하여 경고방송을 하는 우리 해군을 선제공격하였다. 이 교전은 제2연평해전으로 참수리 357호와 우리 해군 6명의 생명을 앗아갔으며, 19명에게 부상을 입혔고, 이러한 희생을 통해 북한 경비정이 화염에 휩싸인 채 후퇴한 값진 승리를 얻었다.

이에 멈추지 않고 2010년 3월 26일 밤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경비임무를 수행 중이던 천안함을 기습적인 어뢰공격으로 46명과 구조과정에서 안타깝게 순직한 한주호 준위 등 용감한 호국영웅들의 희생을 요구했으며, 불과 8개월 후인 2010년 11월 23일에는 연평도에 포격을 가해 소중한 2명의 대한민국 해병대원의 목숨을 희생시켰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서해를 지키기 위해 바다 위에서 장렬히 전사한 호국영웅들을 추모하고, 국민의 비군사적 대비를 공고히 하기 위해 3월 넷째 금요일인 24일 ‘제 2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범국민적 안보결의 행사를 진행한다.

서해수호의 날은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날로, 북한의 도발을 지속적으로 상기하고 ‘국민의 비군사적 대비가 북한 도발을 영원히 끊는 길’임을 인식하는 것을 범국민적으로 확산해 굳건한 평화 통일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기념일이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전남서부보훈지청도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여 북한의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국가수호 희생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북한 도발을 상기하여 국민 안보의식을 결집하기위해 목포 노을공원에서 3월 24일 오전 10시에 보훈가족, 시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하여 '제2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세월의 흐름에 점점 북한도발에 의한 희생이 국민들의 기억속에서 희미해져만 가는 것이 안타깝다. 하지만 오늘날의 번영한 대한민국이 존재하기까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마저도 아낌없이 바쳤던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잠시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이 북한의 도발을 지속적으로 상기하고 국가 안위의 소중함을 되새겨 온 국민의 비군사적 대비의 계기가 되길 염원해 본다.

<밝은지역사회를 열어가는 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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