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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중 청장<전남동부보훈지청> “3월 넷째 금요일은 서해수호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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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중 청장<전남동부보훈지청> “3월 넷째 금요일은 서해수호의 날”
  • 호남타임즈
  • 승인 2017.03.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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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명중 지청장
며칠 전까지만 해도 꽃샘추위에 어깨가 움츠러들었는데 곳곳에서 들리는 꽃 축제 소식에 정말로 따뜻한 봄이 다가오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 한반도는 봄의 햇살처럼 따뜻하지만은 않다.

지난해 9월 북한은 UN과 국제사회의 거듭되는 제재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5차 핵실험을 강행했으며, 최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서는 북한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상당 규모의 핵실험을 준비하는 움직임을 포착하였다고 한다. 북한은 어떤 제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핵과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우리나라의 안전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그간 여러 차례 도발을 시도했다. 2002년 6월 29일 오전 서해 연평도 서쪽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의 선제 기습 포격으로 인해 6명의 장병이 전사했다. 2010년 3월 26일에는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우리 해군 초계함이 침몰했고, 46명의 장병이 희생됐다. 같은 해 11월 23일에는 북한이 서해 연평도에 기습적으로 포격을 가했고, 군 장병은 물론 민간인까지도 희생되었다. 북한의 서해상 국지도발은 북한의 서해상 북방한계선의 일방적 무시에 의해 비롯된 것으로, 1990년대 이후 침투 도발이 어려워짐에 따라 대남 폭력행위의 주 목표지가 되었다.

이렇듯 6․25전쟁 이후 지속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고 국가 안위의 소중함을 다져,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을 결집시키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에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하였다.

서해수호의 날은 앞서 말했듯이 북한이 2000년 이후 서해 북방한계선(NLL)해역에서 감행한 주요 도발인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을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날로서,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천안함 피격 사건이 발생한 2010년 3월 26일이 금요일이라는 점을 착안해 매년 3월 넷째 금요일로 정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서해수호의 날’ 행사가 항구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지난해 법정기념일로 제정하였으며, 특히 올해는 국가보훈처의 주요 시책인 비군사적 대비와 관련하여 제2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국민의 비군사적 대비가 북한도발을 영원히 끊는 길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며 서해수호의 날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국가안보의 토대는 정부나 국민 어느 한쪽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만들 때 더욱 공고해진다.

오는 3월 24일, 서해수호의 날이 ‘국가를 위한 희생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지키고자 하는 국민의 안보의지가 하나가 되는 대한민국 안보의식 결집의 날로서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해 본다.

<밝은지역사회를 열어가는 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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