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남녘 남) 橘(귤 귤) 北(북녘 북) 枳(탱자 지)
남쪽 지역의 귤나무를 북쪽 지역에 옮겨 심으면 탱자나무로 변한다.
사람도 그 처해 있는 곳에 따라 선하게 되기도 하고 악하게도 됨을 이르는 말.
출전 : 안자춘추
유래(由來)
옛날 제(齊)나라에 안영(晏)이라는 유명한 재상이 있었다.
안영의 이름을 들은 초(楚)나라 임금은 자기 나라에 그를 초청했다.
온 천하 사람이 칭찬하는 안영을 놀려 주겠다는 심술 때문이었다.
초나라 임금은 간단한 인사말을 나누기가 바쁘게, 한 죄인을 불러놓고 말했다.
“너는 어느나라 사람이냐?” “제(齊)나라 사람입니다”라고 답변을 하였다.
그러자 이어 묻기를 “무슨 죄를 지었느냐?”고 묻자, “절도죄를 지었습니다.”
임금은 안영을 보고 말했다. “齊나라 사람은 원래 도둑질을 잘 하는 모양이군요.”라고 하자 안영은 태연하게 “남쪽의 귤을 북쪽에 옮겨 심으면 탱자가 되고 마는 것은 토질때문입니다”라고 답하고, “저 제나라 사람이 제(齊)나라에 있을 때는 도둑질이 무엇인지 조차도 모르고 있었는데 초나라에 와서 도둑질을 하는 것을 보면 초나라의 풍토가 좋지 않은가 하옵니다”라는 답변에서 유래하였다.
◎ 장남주
▲전 전남도청 근무
▲한자지도사
▲남도지명유래 강의
(전라남도관광협회)
<호남타임즈신문 2017년 6월 21일자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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