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소방서(서장 남정열)는 하당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새내기 소방관이 비번날 추락 사고로 인해 자칫 위험에 처할뻔한 남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목포소방서에 따르면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되어 근무한 지 1년 된 새내기 소방관인 고성민 소방사는 지난달 28일, 순천시 승주면 소재의 한 사찰에서 산책을 하던 중 계곡에서 사람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즉시 달려갔다.
확인 결과 사고자는 기절한 상태였으며 물살에 떠밀려 더 높은 곳에서 밑으로 추락하기 일보직전의 상황이었다.
이에 고 소방사는 주변 사람들에게 119에 신고해달라 부탁하고 3m 높이의 계곡을 망설임 없이 뛰어내려 남자를 물 밖으로 구조하여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기도 확보와 옷을 빌려 덮어주는 등 현장 안전조치를 하고 119구급대의 이송을 도왔다.
현재 환자는 인근 병원을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민 소방사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소방서에 근무하면서 선배들에게 배운 기술들을 잘 활용해 구조에 성공한 것 같아 기쁘며 소방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인 것 같아 조용히 지나가려고 했지만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게 되어 매우 쑥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남정열 서장은 “이번 고 소방사의 결단과 행동은 모든 소방공무원들의 귀감이 되며 신속한 초동조치와 피해를 막는 투철한 사명감을 보여줘 큰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김창호기자
<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호남타임즈 >
< 기사 제보 및 보도 요청, E-mail : honamtimes@hanmail.net >
저작권자 © 호남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제보 및 보도 요청, E-mail : honamtimes@hanmail.net >
저작권자 © 호남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