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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날 계곡서 뛰어내려 인명구조한 목포소방서 새내기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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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날 계곡서 뛰어내려 인명구조한 목포소방서 새내기 소방관
  • 김창호 기자
  • 승인 2021.04.14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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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소방서 고성민 소방사.
목포소방서 고성민 소방사.

목포소방서(서장 남정열)는 하당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새내기 소방관이 비번날 추락 사고로 인해 자칫 위험에 처할뻔한 남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목포소방서에 따르면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되어 근무한 지 1년 된 새내기 소방관인 고성민 소방사는 지난달 28일, 순천시 승주면 소재의 한 사찰에서 산책을 하던 중 계곡에서 사람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즉시 달려갔다.

확인 결과 사고자는 기절한 상태였으며 물살에 떠밀려 더 높은 곳에서 밑으로 추락하기 일보직전의 상황이었다.

이에 고 소방사는 주변 사람들에게 119에 신고해달라 부탁하고 3m 높이의 계곡을 망설임 없이 뛰어내려 남자를 물 밖으로 구조하여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기도 확보와 옷을 빌려 덮어주는 등 현장 안전조치를 하고 119구급대의 이송을 도왔다.

현재 환자는 인근 병원을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민 소방사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소방서에 근무하면서 선배들에게 배운 기술들을 잘 활용해 구조에 성공한 것 같아 기쁘며 소방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인 것 같아 조용히 지나가려고 했지만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게 되어 매우 쑥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남정열 서장은 “이번 고 소방사의 결단과 행동은 모든 소방공무원들의 귀감이 되며 신속한 초동조치와 피해를 막는 투철한 사명감을 보여줘 큰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김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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