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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기만 LH 안하무인 형태에 집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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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기만 LH 안하무인 형태에 집단 반발
  • 정민국 기자
  • 승인 2021.04.21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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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가아파트 주민 … 피해 요구“2년간 묵살”주장
건설현장 주체 LH 관리 … 목포시 의견도 묵살‘충격’
인근 주민들 … 공사 소음이 무슨 주민들 자장가냐?
천년가아파트 주민들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 골드클래스아파트  신축 현장 앞에서 시위하고 있다.
천년가아파트 주민들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 골드클래스아파트 신축 현장 앞에서 시위하고 있다.

천년가아파트 주민 … 피해 요구“2년간 묵살”주장
건설현장 주체 LH 관리 … 목포시 의견도 묵살‘충격’
인근 주민들 … 공사 소음이 무슨 주민들 자장가냐?

 

전국적으로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로 물의를 켰던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목포에서 아파트 건설을 시행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2년 동안 철저하게 묵살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목포시 연산백련지구 천년가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보광건설을 통해 골드클래스아파트를 신축하면서 분진과 소음, 이른시간 공사, 주말공사 강행 등으로 감당할수 없는 피해가 속출하자 2020년부터 내용증명을 포함한 공문과 전화, 방문 등으로 피해사례 모음집을 전달했으나 협상에 응하지 않고 지금까지 묵살하는 태도를 보여왔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급기야 골드클래스아파트 신축 현장 앞에서 시위까지 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이들은 “창문 한 번 못 열었다. 억울해서 못살겠다”, “보광건설 공사소음 천년가 입주민의 자장가냐!!”, “보광건설은 천년가 입주민 기만행위 즉각 중단하라!!”, “소음공해, 먼지, 교통피해 다 뒤집어 썼다. 보광건설은 주민피해 대책 강구하라!” 등의 현수막과 피켓을 듣고 시위를 했다.

주민들은 또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국토교통부에 민원 공문을 접수했는데도 지금까지 회신이 없었다며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간의 검은 뒷거래도 조심스럽게 주장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목포시에도 수차례 민원 제기했지만 사업주체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라는 점에서 지금까지 해결책을 찾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과정에서 비 오는 지난 3월 27일 조성오 목포시의원이 주민들의 시위 현장에 참석하면서 주민들과 목포시장의 면담이 이어졌다. 목포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시공사에 적극적인 행정지도를 하겠다고 공문을 통해 입주자대표에게 회신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국토교통부나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금까지 꾸준히 제기된 민원을 묵살했다는 점에서 목포시의 회신을 믿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마지막으로 청와대 국민청원과 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정민국기자

<2021년 4월 21일자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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