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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시내버스, 시민 놓고 흥정말고 사업자 반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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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시내버스, 시민 놓고 흥정말고 사업자 반납하라!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1.05.28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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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검찰, 목포시, 목포상공회의소, 문태고 구설수(?)
재선 준비 중 김종식 목포시장, “동문이 찬물 끼얹고 있네”
목포 시내버스 근로자 11개월 째 임금체불인데, “회장은?”

고용노동부, 검찰, 목포시, 목포상공회의소, 문태고 구설수(?)
재선 준비 중 김종식 목포시장, “동문이 찬물 끼얹고 있네”
목포 시내버스 근로자 11개월 째 임금체불인데, “회장은?”

 

목포 대중교통 시내버스 업체인 태원여객과 유진운수의 휴업 신청 사태가 도리어 지역사회의 강력한 반감을 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버스회사 노조의 방향에 대해서도 지역사회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지금까지 목포지역 노조 성향을 보면 임금 체불 또는 직원들의 불이익이 있을 경우, 시청 앞에서 강력한 시위가 지속됐는데도 조용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페이스북 등 SNS 등에서도 이들 버스회사의 직원이나 노조를 두둔하거나 옹호하기보다는 “이제 아예 목포시에서 직원들 월급을 주라는 행태냐”는 등 비판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반감이 커진 이유는 태원여객과 유진운수의 경영주가 사실상 한사람이며, 서남권 경제의 수장인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이라는데 있다.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은 지금까지 2개 회사를 운영하면서 각종 보조금 명목으로 목포시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았다. 전남도로부터도 지원을 받아 대중교통 운송인력 양성교육과정을 목포상공회의소에서 운영하기도 했다.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은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면서 고용노동부 장관이 주재하는 ‘위기산업 종사자 및 취약계층 고용유지’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지역사회 고용유지에도 앞장서왔다.

하지만 ‘시내버스 휴업 신청’ 사태로 자신의 사업장에서 임금을 제대로 주지않아 11개월 동안 임금 체불 사태가 지속됐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시내버스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가 터진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수입금 감소를 이유로 직원들 11개월 간 급여를 체불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부에 임금체불과 관련하여 고소고발이 진행중이다”고 덧붙였다. 임금 체불이 시내버스 운전자에만 해당되는 것인지는 아니면 임원진도 해당되는 지는 밝히지 않았다.

노조의 말이 사실이라면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은 ‘심각한 결격사유’에 해당된다. 자신의 사업장에서 직원들 임금을 제대로 주지않으면서 고용노동부장관 간담회에 참석하여 고용 운운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논리다.

지역사회는 하자가 있는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간담회에 참석시킨 고용노동부도 문제가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지역사회 내에서는 목포 시내버스 근로자 임금체불에 대해 “고용노동부와 검찰은 제대로 수사를 하지못한다에 10원 건다”라는 웃지못할 비아냥 거리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이는 목포 시내버스 소유주인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이 검찰 산하기관 민간 단체장도 맡고 있기 때문이다.

하여튼 목포 시내버스 휴업 사태는 지역사회에 지금까지 보지 못한 강력한 파장을 던지고 있다.

검찰, 고용노동부, 목포시, 목포상공회의소, 목포 명문 문태고 동문까지 구설수에 올랐다.

지역사회는 검찰이나 고용노동부가 임금 체불 사실을 가지고 사업주를 과연 제대로 고발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어 최근 페이스북에는 현 목포시장이 지난 지방선거 전에 이들 시내버스 회사 교육장에 초청돼 불법선거운동으로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게재됐다. 현 목포시장과 시내버스 회사와의 모종의 거래 관계 의혹(?)을 공식적으로 제기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 목포시장도 구설수에 올랐다. 이어 목포시장과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이 같은 문태고 동문이라는 점에서 동문까지 파장이 확장되고 있다.

이는 목포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현 목포시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해도 모자는 판에 동문 고참 선배가 도리어 찬물을 끼어얹고 있다는 분석이다.

목포상공회의소도 도마에 올랐다. 서남권 경제를 책임지는 목포상공회의소에 대해 지역 소상공인들은 회계 투명에까지 이의제기를 하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그들만의 리그로 치러졌던 각종 행사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연간 납부하는 회비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밝혀달라는 것이다. 회장이 운영하는 회사는 회장의 출연금 외에 얼마를 납부하는 지 등.

그리고 대중교통 운송인력 양성교육과정, 일자리 프로그램 진행 후 취업 현황 등도 공개하라는 것이다.

여하튼 목포 시내버스 휴업 신청 사태는 지역사회에서 미묘한 갈등이 일면서 파장 또한 확산되고 있다.

/정진영기자

<2021년 5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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