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학도에 호텔 건립, 천문학적 비용 투입 삼학도 보존하자” 주장 상반
“현 정치인들 앞으로 20여 년 생존 힘드니 젊은 층 다양한 의견 수렴하자”
음모론 등장 … 목포시내 버스 휴업, 자원화 회수 시설 소각장 묻히는 전략

목포시가 삼학도에 건립하는 5성급 호텔 건립 및 유원지 시설 추진 계획이 지역사회에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는 이른바 ‘갈등 유발자’로 등극하고 있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민감한 이슈를 지역사회에 던짐으로써 논란이 되고 있는 ‘목포시내 버스 휴업 사태’, ‘자원화 회수 시설인 소각장’ 문제 등을 덮는 기회로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목포시의 삼학도 5성급 호텔은 오피니언그룹과 페이스북 등 SNS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친 김종식 시장 지지자들과 반 김종식 시장 지지자들 간의 힘겨루기 양상도 보이며 극한 대립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피니언 그룹 일부에서는 김종식 목포시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과를 내기위한 ‘조급증’에 걸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들의 분석은 목포시 미래 설계와 발전을 위한 중대하고도 신중히 발표해야 할 중요 정책을, 계획성 등 준비가 부족하고 시민들의 여론 수렴없이 진행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다수의 목포시민들의 지지를 받아야 성공할수 있는 정책을 ‘무개념’, ‘저돌적인 무대포’ 식으로 진행하다 보니 ‘시민 외면, 불통 시장’이라는 오명을 톡톡히 받고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 등 SNS상에서는 다양한 의견들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친 김종식 지지자로 보이는 일부는 “삼학도를 보존하자”는 주장에 대해 저돌적으로 공격해 마치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보여줬던 SNS 공격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행태는 친 김종식 일부 지지자 사이에서도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마치 ‘삼학도 보존 의견’에 대해서는 ‘무조건적 반대자’ 또는 ‘친 박홍률 지지자’로 몰아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삼학도 5성급 호텔에 대해 필요성과 실효성 그리고 앞으로 가져올 이득 등을 제대로 홍보하며, 폭넓게 설득시켜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지역사회는 “삼학도를 그대로 보존하자”는 의견도 그리고 “삼학도에 5성급 호텔 건립” 계획도 서로 장단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목포시민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시민 A씨는 “지금 현 시장이나 전 시장 모두 앞으로 20여 년은 생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가 더 이상 이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며, “앞으로 목포시를 지키고 살아가야 할 20대부터 40대 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장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B씨도 “목포시 중요 정책 등을 추진하는 세력들이 가장 중요한 20대~40대의 여론 수렴을 간과하고 있다”며, “정책의 변화를 가져와야 목포가 젊어지고 생동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 삼학도 5성급 호텔 건립은 현재 지역사회에서 거세게 제기되면서 이슈화가 됐던 ‘목포시내 버스 휴업 사태’, ‘자원화 회수 시설인 소각장’ 문제 등이 여론에 밀리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음모론’을 주장하는 세력들은 김종식 시장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는 있었던 시내버스와 소각장 문제를 묻어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발표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어찌됐든 목포지역사회는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목포삼학도 5성급 호텔 건립, 목포시내버스 휴업사태, 자원화 회수시설 소각장 그리고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 등이 이슈화되면서 단골메뉴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정진영기자

<2021년 6월 17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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