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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정, 전남에 레이저연구시설 구축 한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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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정, 전남에 레이저연구시설 구축 한뜻
  • 이태헌 기자
  • 승인 2021.09.0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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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한국과총, 3일 포럼서 기술자립․핵심부품 국산화 등 논의

전남도-한국과총, 3일 포럼서 기술자립․핵심부품 국산화 등 논의

국내 산업계, 대학, 연구기관, 정치권이 미래 과학기술과 신산업 발전의 기반이 될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을 전남에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남도는 3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과 공동으로 나주 빛가람호텔에서 ‘대형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 신정훈․이용빈 국회의원, 최용국 한국과총 광주전남연합회장 등을 비롯해 국내 레이저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대학·연구기관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패널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는 ▲유태준 한동대 교수의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사업의 필요성 ▲이성구 광주과학기술원 박사의 초고출력 레이저 현황 및 활용 ▲김종도 한국해양대 교수의 고출력 레이저 응용기술과 연구시설의 구축 방향 ▲임창환 원자력연구원 박사의 레이저 고에너지 플라즈마 연구 등 발제가 이어져 참석자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패널토의에서는 레이저 연구시설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특히 좌장을 맡은 고도경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미시세계 물리·자연현상 연구를 위한 펨토초(1천조분의 1초) 이하의 기초과학 연구와 함께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계 대표로 참석한 김동균 그린광학 전무는 “한국은 레이저 활용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에 올라섰지만 실질적 원천기술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레이저 기술자립과 핵심 부품 국산화율 제고를 위해 대형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형 레이저 연구시설은 초고출력․고에너지 레이저를 기반으로 에너지, 나노, 생명과학, 신소재 등 다양한 첨단 분야의 발전을 이끌 국가 필수시설이다. 전남에 구축되면 지역 대학, 연구기관과의 차세대 에너지 공동연구를 통한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에너지밸리 구축 등 지역 산업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해상풍력, 미래전력 등 국가 신산업 육성에 일조하는 랜드마크 연구시설이 될 전망이다.

최용국 회장은 “레이저는 에너지, 나노, 생명과학, 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이다”며 “대형 레이저 연구시설을 구축해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과학연구를 선도하고 기술독립을 이뤄야 한다”고 평가했다.

윤병태 부지사는 “대형 레이저 연구시설은 국가와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연구개발 인프라다”며 “전남에 반드시 구축해 미래 과학기술과 신산업 발전의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밀했다.

전남도는 이에 앞서 8월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장,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총장, 고도경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와 함께 전략회의를 열어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 구축 필요성, 레이저 핵심부품 국산화, 레이저 전문인력 확보, 국내 기술 여건 등을 논의했다.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은 지난 2019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의결되고 국무회의에 보고된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에 따라 한국에너지공대 인근에 국가 대형연구시설 구축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태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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