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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백 화백, 전남수묵국제비엔날레 출품작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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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백 화백, 전남수묵국제비엔날레 출품작 화제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1.10.26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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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역 대합실 걸린 초대형 수묵화 '유달산과 목포'
목포역 대합실에 걸린 초대형 수묵화 취산 조용백 화백의  '유달산과 목포-2021'
목포역 대합실에 걸린 초대형 수묵화 취산 조용백 화백의 '유달산과 목포-2021'

목포역 대합실 걸린 초대형 수묵화 '유달산과 목포'

 

취산 조용백 화백
취산 조용백 화백

전남 목포시 중견 예술인으로 각광받고 있는 취산 조용백 화백이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 출품했던 작품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호남선 종착지인 목포역 대합실에 걸린 대형 그림은 ‘유달산과 목포-2021’ 대형 수묵화로 한국화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출품작 답게 한지에 수묵담채로 작품을 제작했으며, 가로 5.4m 세로 2.3m 크기다. 대합실 위 공간에 작품을 고정하기 위해 중장비를 동원해 설치했다.

조 화백의 ‘유달산과 목포-2021’은 목포라는 도시의 과거를 소환했다. 먹과 붓을 이용해 초상화를 그리듯 미세하고 세세하게 목포의 전경을 그려냈다.

작품을 접한 시민들은 “내가 과거 저기서 살았는데 우리 집이 있는 곳이다. 목포의 전경을 어떻게 붓으로 이처럼 세세하게 사실적으로 표현했을까”라며 극찬이 쏟아졌다.

조 화백의 대형 작품 전시로 하루 5천 명이 왕래하는 목포역도 예향의 도시 목포를 품격있게 담아내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화백은 “목포의 중심은 유달산이다. 삼학도를 돌아 항구에 접하면 유달산이 보인다. 대한의 역사를 묵묵히 지켜온 남도풍류의 중심도시 목포의 전경을 정갈한 수묵의 정신으로 여기에 남긴다”며,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취산 조용백 화백은 목포 출생으로 단국대 조형예술대학원 박사를 졸업했다. 개인전 15회, 대한민국 미술대선 특선 4회 입선 13회, 전라남도미술대전 대상, 전국무등대전 대상, 한국화특장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과 배재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목포의 지역과 삶을 화폭에 담는 조 화백은 평생을 목포의 화가로 살아왔다.

목포 변두리 동네 서민들의 애환을 표현한 ‘변두리 서곡시대’, 유달산 전경을 계절에 따라 담아낸 ‘유달산 시대’,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서민들의 삶을 그린 ‘항구시대’, 현대인의 삶을 녹여낸 ‘아파트 시대’까지 다양한 주제를 ‘목포’라는 하나의 화두로 작업하고 있다.

조 화백은 수묵의 전통기법인 묵의 중첩과 강하고 부드러운 필선을 조화롭고 자유롭게 처리하며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작품에 담고 있다. 이외에도 채색, 실크 스크린을 접목한 실경산수화도 작업하고 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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