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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진 교수<광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따뜻함을 나누는 미소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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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진 교수<광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따뜻함을 나누는 미소 자원봉사”
  • 호남타임즈 기자
  • 승인 2021.11.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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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진 광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철진 광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철진 교수<광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따뜻함을 나누는 미소 자원봉사”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계절, 더불어 사는 복지사회를 이루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단번에 ‘이것이다’라고 말하기가 여간 쉽지 않은 일임을 다들 안다. 이것은 어떤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느냐의 문제에서 출발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사회의 구조를 이해하고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아는 사람들은 이웃과 사회를 위해 섬기는 자원봉사를 말하는데 주저 하지 않을 것이다. 시민사회와 복지국가 건설이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과제라면, 자원봉사는 그 과제를 실천하는 기본이 될 것이다.

흔히들 자원봉사 활동을 나비효과(Butterfly Effect)에 비유해 이야기한다. 나비효과란 나비 한 마리가 북경에서 날갯짓으로 공기를 살랑거리면 다음 달에는 뉴욕에서 폭풍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입력(入力)의 미세한 차이가 출력(出力)에 있어서는 엄청나게 큰 차이로 나타나는 현상을 설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념을 가진 봉사자의 노력은 나비효과처럼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 것이다.

현대를 가리켜 상실의 시대라고 한다. 과거에 우리가 오랫동안 지켜온 많은 것들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들 중 하나는 우리끼리 서로 도우며 살아왔던 상부상조의 정신이다. 우리의 조상들은 전통적으로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위하여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던 미풍양속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걱정하기는 커녕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 조차 모르고 지내는 실정이다.

그렇게 해서 현대사회에서 개인들의 소외는 점점 심화되고 있다. 이럴수록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다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다. 우리가 자원봉사를 실천하는 것도 결국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함이고,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서로를 존중하고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함이다.

자원봉사의 기본정신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가진 능력과 자원을 창조적으로 활용하여,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있다.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도움의 손’(helping hands)을 내밀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기쁨의 손’(glad hands)을 잡는 것이다.

자원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봉사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것이 자원봉사다. 달리 바라는 것 없이 자발적으로 꾸준히 지속할 수만 있다면 해볼 만한 소중한 일이 자원봉사다. 자원봉사는 개인 또는 단체가 지역사회, 국가 및 인류사회를 위하여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행위(자원봉사활동기본법 제 3조 제1항)로서 라틴어 ‘Voluntas(자유의지)’라는 단어에서 유래하였으며, 한자로는 ‘자기 스스로(自) 원하여서(願) 받들고(奉) 섬긴다(仕)’는 뜻이다. 즉, 자원봉사 활동은 어려운 이웃을 단순히 ‘돕는것’이 아니라 ‘받드는 것’으로써, 다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원봉사는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고 자아를 실현할 수도 있다.

자원봉사는 몇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사람의 강요에 의해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실천하는 것이고, 일회성 활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봉사를 실천하는 행동이며,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위한 활동이다. 그리고 자발적인 활동으로 물질적인 보상이나 대가를 바라지 않는 특성을 가진다.

따뜻한 손길과 부지런한 발걸음을 기다리는 곳도 많고, 기대하는 사람들도 무수하다. 시간을 내고 손발과 두뇌를 빌려줄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자원봉사자가 될 수 있다.

자원봉사를 실천하기가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봉사의 실천 이상으로 중요한 몇 가지를 제시하자면 “사랑(Love)을 나누려는 작은 마음과, 우리의 이웃과 따뜻하게 나누는 미소(Smile), 창의적 행동(Action)을 통해 베풀려는 마음가짐, 그리고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지는 시간(Time)을 나누려는 작은 출발, 마지막으로 우리의 가진 것 돈(Money)을 포함한 달란트를 사회에 기부(Contribution)하려는 생활 나눔이다”고 말하고 싶다.

이제는 더 많은 사회 곳곳에서 자원봉사에 관심을 가져, 자원봉사의 역사와 전통이 짧은 우리나라에서도 자원봉사 운동이 범사회적인 운동으로 발전되어 따뜻한 사랑을 실어 나르는 통로로 쓰임 받기를 바란다.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자원봉사에 더욱 힘써 더불어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갔으면 한다.

자원봉사는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돕는 것임을 잊지 말자.

지극히 작은 소자에게 한 것이 내게 한 것이라는 말을 기억하며 연말연시를 맞아 자원봉사의 따뜻한 손길을 사회에 펼쳐 나가자.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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