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6 22:12 (수)
투표에 반영된 목포 민심, “더불어민주당, 따로 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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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에 반영된 목포 민심, “더불어민주당, 따로 국밥”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2.06.23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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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 정당 득표율 70%, 시장 38% ??
정의당 목포시장도 정당 득표율 보다 상당히 저조
선거 운동원들 … 금전적 보상 받을 수 있을지 전전긍긍

더불어민주당 … 정당 득표율 70%, 시장 38% ??
정의당 목포시장도 정당 득표율 보다 상당히 저조
선거 운동원들 … 금전적 보상 받을 수 있을지 전전긍긍

민선8기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나타난 목포 민심은 정당 득표율과 시장 후보와의 거리는 상당히 먼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모두 비슷한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향후 이들 정당이 민심을 얻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고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민선8기 목포시 선거는 선거인 수 183,412명 중 96.965명이 참여하여 52.9%의 참여율을 보였다. 과거 선거보다는 10% 정도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민심은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선거에는 그다지 관심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당별 득표수는 더불어민주당 65,559표 70.2%, 국민의힘 10,186표 10.9%, 정의당 13,754표 14.72%, 진보당 3,891표 4.16%를 보였다. 과거 선거와 비교해보면 평균적으로 비슷한 비율을 보이고 있다.

보수정당 여권인 국민의힘은 민선 6기에도 10%를 조금 넘는 지지율을 보였으며, 최근 평균적으로 10%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평가해도 무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목포시장 선거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김종식 35,554표 37.67%, 정의당 여인두 4,659표 4.93%, 무소속 박홍률 54,161표 57.38%를 얻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70%를 보인 반면, 목포시장 선거에서 절반인 38%(반올림)을 보였다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며, 이해하기 힘든 민심 변화를 보여줬다.

정의당 지지자들도 정당투표에서 13,754표를 줬지만 정작, 목포시장 투표에서는 4,659표만을 줬다. 지지자 중 자신들의 목포시장 후보에 투표한 시민은 34%에 불과했다.

정의당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이탈하여 정의당에 가세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지금까지 목포지역 투표성향을 보면 맞지 않은 말이다. 평균적인 정당 득표율은 민주당이 65% 내외, 정의당이 15% 내외였다.

목포시의원 득표율을 종합해 분석해보면 더 충격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9명 후보가 출마해 총 54,582표를 얻었으며, 정의당은 3명 후보가 출마해 8,827표를 얻었다. 진보당은 1명이 출마해 1,861표를 얻었다. 무소속은 15명이 출마해 27,628표를 얻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목포시의원 전체 출마자의 득표율이 54,582표인데 반해 목포시장이 1만9천여 표 적은 35,554표 밖에 못 얻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또는 어떠한 변명을 늘어놓더라도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10%의 지지를 받은 국민의힘이 시장 후보를 내지 못했다고 하지만 무소속 시장 후보가 지금까지 민주당 평균 득표율과 비슷한 54,161표 57.38%를 얻었다는 것은 가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역 정가는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대통령선거 패배 이후 어쩔 수 없이 정당을 지지했지만, 목포시장 후보까지는 아니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이탈표를 추적하는 사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명, 해당 행위자를 찾아 일벌백계(一罰百戒)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지만 이는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역 정가 A 씨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원칙에 대해 일부 후보군의 강력한 공천심사 반발, 국회의원 보좌관의 성폭행 사건 등으로 인해 과거 어느 때보다도 무소속 연합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아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힘들었다”며, “이번 결과를 교훈 삼아 더불어민주당이 뼈를 깎는 고통을 통해 혁신하지 않으면 더 민심을 얻기 힘들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 이후 지역사회는 선거운동원 금전적 보상을 놓고 보이지 않은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장 후보가 예상외로 참패를 당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선거 운동원들이 제대로 운동을 했는가에 대한 의심이 들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 결과를 객관적으로 놓고 분석해 본다면 몸은 여기서 운동을 하고 있지만 정작 투표는 다른 곳, 다른 후보를 선택했다는 결론에 이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공식적으로 활동했던 이른바 자원봉사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하여튼 선거운동 금전적 보상을 놓고 지역사회는 앞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여진다.

/정진영기자

<2022년 6월 22일자 1면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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