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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직원, 명절 때 행복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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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직원, 명절 때 행복 가득(??)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2.07.01 0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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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선물 … 5만7천 원 선물도
11대 목포시의회 임기 만료 전 36명 직원에게 10만 원 선물 선행
목포시의회 전경.
목포시의회 전경.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선물 … 5만7천 원 선물도
11대 목포시의회 임기 만료 전 36명 직원에게 10만 원 선물 선행

 

목포시의회 직원들이 명절 때 행복이 가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시의회 의장,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의 2022년 상반기 업무추진비를 분석한 결과, 목포시의회 직원들은 고유 민속 명절인 1월 구정을 앞두고 평균 2만 원에서 5만7천 원 하는 선물을 5개 이상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시 의장은 D 사로부터 개당 56,950원의 선물을 36개를 구입해 직원 격려 명목으로 지급했다.

부의장도 J 사에서 36명 896,500원, 의회운영위원장 D 사와 T 사로부터 12명 30만 원, 기획복지위원장 N 사에서 35명 1,115,500원, 관광경제위원장 H 사 35명 1,048,600원, 도시건설위원장 C 사 23명 952,000원에 구입하여 직원들에게 격려차 나눠줬다.

업무추진비 내역이 사실이라면, 명절을 앞두고 목포시의회 직원들은 행복이 가득했으며 평균 5개 이상의 선물을 받아 풍족한 명절을 보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11대 목포시의회는 임기를 마치기 전에 부의장과 의회운영위원장이 D 사에서 360만 원의 선물을 구입하여 의회 직원 36명에게 나눠주는 선행도 베풀었다. 직원 1명당 10만 원의 선물을 통 크게 지급했다.

본보가 의회 직원과 상임위원장 등에게 선물 내역 등을 확인하자, “대부분 오래돼서 생각이 나지 않는다”라는 답변을 했다.

재차 “6개의 선물을 받았고 5개월도 안 되었는데, 오래돼서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재차 질문하자, “1~2개는 받은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은 없다”고 밝혔다.

최근 직원 1명당 10만 원의 선물이 지급됐는데도 제대로 된 답변은 듣지 못했다.

또한, 의장단 업무추진비를 분석해 보면 다수의 품목에서 수행직원 격려, 의회 업무추진 직원 격려, 상임위 의원 격려, 언론인과의 간담회 명목으로 지급됐던 특이한 점도 발견됐다.

해당 상임위원회 일부 의원들에게 확인해보니, “상임위원장에게 밥을 얻어먹은 적이 없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따라서 목포시의회 의장단의 업무추진비 사용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견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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