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7 17:48 (수)
[문정인 칼럼] “축제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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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칼럼] “축제는 끝났다!”
  • 호남타임즈 기자
  • 승인 2022.07.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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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전 노무현재단 전남공동대표.
문정인 전 노무현재단 전남공동대표.

 

, “축제는 끝났다!”

재능을 가진 유능한 사람들 대부분은 아웃사이더의 삶을 산다. 대신 권력만 쫓아다니는 무능한 자들이 지위를 얻으며 거들먹거린다. 허망한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지랄 맞다. 나는 세상의 주류인적이 없다. 그렇다고 말까지 더듬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묻는다. 우리지역 주류사회는 과연 정상인가!

자질도 부족하고 능력도 없어 보인다. 그래서일까, 부끄러움 따위는 알지도 못한 듯하다. 오직 욕망으로 가득찬 뻔뻔한 헤게모니의 독니를 드려낼 뿐이다. 점령군처럼 행동하는 광기가 광란에 가깝다. 벌레도 자라면서 허물을 벗는다. 하물며 사회적 동물이라는 인간들의 몰상식이 누구 말마따나 “더럽게 추접스럽다.”

스스로 주류라고 떠벌이는 지식인들의 비상식적 행동도 역겹게 비릿하다.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공익 따위는 내팽개친다. 겉으로는 공익을 추구한 척 위선을 떤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사익을 챙기기 위한 혈투가 벌어진다.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욕망과 비열함이 뚝뚝 떨어진다. 마치 썩은 생선을 놓고 으르렁대는 강아지처럼.

“지식인은 부르주아 계급의 창녀”라고 했던 ‘사르트르’의 독설이 옳았다는 생각을 거둘 수가 없다. 배려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주입하려든다. 당연한 질서처럼 이야기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거칠고 미숙하며 매우 무구하지 못하다. 선거를 인물과 정책 대결 이라고 말하는 순간 ‘시민 사기극’처럼 들린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뛰어난 인물도 선거와 전혀 무망하기에 그렇다. 특히 지방에서 치러지는 선거일수록 그렇다. 안타깝지만 사실이다. 여기에 일부 언론의 갑 질도 듬뿍하다. 그러면서 언론은 중립을 외친다. 쪽팔린 입버릇처럼 들려 듣기 거북하다. 날개를 가졌다고 다 새가 아니다. 하루살이가 독수리인 듯 허세를 부린다고 독수리일 수 없다.

글을 읽을 줄 안다고 해서 책을 읽을 줄 아는 것이 아니란 뜻이다. 여러 개의 비단주머니가 있다. 망설임 없이 해석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비단주머니의 사용처도 모르고 우왕좌왕한다면 스스로 무능함을 입증하는 꼴이다. 이는 고양이가 쥐를 보고도 가만히 있는 것처럼 비상식이다. 상식이 붕괴되면 사회는 망가진다.

‘축제의 시간’은 끝났다. 그럼에도 지속가능 하기를 기대한다. 모두를 위해서 그렇다. 상처 입은 사자를 물어뜯는 일 삼가 바란다. 하루하루가 ‘고통의 축제’였다. 하지만 견딜 수 있었다. 드물게 뛰어난 행정가를 만났기 때문이다. 그분께 감히 위로의 단어를 전하지 않겠다. 대신 경외 드린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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