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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목포 시정호 “시민 상대로 수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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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목포 시정호 “시민 상대로 수금하나(?)”
  • 정민국 기자
  • 승인 2022.08.29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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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어린이보호구역 … 1달 동안 삥 뜯고 나서 슬그머니 홍보
새로운 시장, 어려운 지역경제 위한다더니 앞장서 삥 뜯어 ‘반발’
일부 시민 … 어려운 목포시 재정 위해 범칙금 잘 내야 ‘조롱’
도로 바닥에 어린이 보호구역이 제대로 표기가 되어져 있지 않아 시민의 반발을 사고 있는 곳.
도로 바닥에 어린이 보호구역이 제대로 표기가 되어져 있지 않아 시민의 반발을 사고 있는 곳.

애매한 어린이보호구역 … 1달 동안 삥 뜯고 나서 슬그머니 홍보
새로운 시장, 어려운 지역경제 위한다더니 앞장서 삥 뜯어 ‘반발’
일부 시민 … 어려운 목포시 재정 위해 범칙금 잘 내야 ‘조롱’

목포 일부 시민들이 “목포시가 시민을 상대로 삥 뜯고 있다(수금하고 있다)”며 강한 반발을 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목포시가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위반 과태료 부과에 따른 것이다.

목포시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위반 과태료 부과 홍보 현수막을 걸고, 승용차 12만 원, 승합차 13만 원의 과태료 부과를 공지하며, 시민들에게 주의를 알렸다.

하지만 목포시 지역 일부 구간은 애매한 상황이 많은 데다 도심지역 특성으로 인해 시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이들 중 1곳은 목포 하당 한빛초등학교 입구로 한빛초등학교에 접한 도로는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안내판과 도로 바닥에도 표기가 되어져 있다.

하지만 백년로에서 한빛초등학교로 진입하는 20m 정도 되는 도로는 도로 바닥에 ‘주정차 금지 구역’외에 ‘어린이 보호 구역’ 둥 문구는 표기가 되어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이곳은 진입 도로 양 사이에 시중 은행 2곳이 자리 잡고 있는 관계로 평소에도 은행을 이용하는 시민들로 항상 혼잡한 곳이다.

어린이 보호구역 안내판은 백년로 입구에 설치되어져 있지만, 이곳에 들어가는 운전자들은 우회전하는 관계로 보이지 않아 지나치고 있다. 또한 한빛초등학교 도로와 달리 이곳은 도로면에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문구가 없었다.

과태료 부과를 받은 시민 A 씨는 “목포시가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은 정당한 일이지만, 단속에 앞서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홍보할 필요는 있다”며, “새로운 시장이 들어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시민들을 상대로 삥 뜯는 것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 B 씨도 “코로나 19로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에서 목포시가 시민들을 상대로 삥 뜯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뒤, “1달 가까이 수금하고 나서 일부 반발이 있으니까 슬그머니 도로 바닥에 어린이 보호구역 표기를 해놨다”며, “도대체 새로운 시장은 시민을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려운 목포시 재정을 충원하기 위해 시민을 봉으로 생각하고 수금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 백년로에서 하당 한빛초등학교로 들어가는 이곳은 목포시가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가 과태료 부과 시민들의 이의제기가 이어지자 ‘어린이 보호구역 30’이라는 문구를 최근에 해놨다.

/정민국기자

<2022년 08월 31일자 1면>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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