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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빈 국회의원, 친일파 기념 문학상 폐지 위한 새로운 문학상 제정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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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빈 국회의원, 친일파 기념 문학상 폐지 위한 새로운 문학상 제정에 앞장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2.11.15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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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기념상 동인문학상 수상자에 수상거부 촉구 기자회견 열어
실제 수상거부 작가엔 시민공모로 선정된‘인동(忍冬)문학상’수상 예정
대놓고 친일 기념하는 조선일보의 뻔뻔함과 오만함에 일침 가해야
이용빈 국회의원.
이용빈 국회의원.

친일파 기념상 동인문학상 수상자에 수상거부 촉구 기자회견 열어
실제 수상거부 작가엔 시민공모로 선정된‘인동(忍冬)문학상’수상 예정
대놓고 친일 기념하는 조선일보의 뻔뻔함과 오만함에 일침 가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국회의원(광주 광산구갑)은 11월 14일(월) 오전 11:20 국회 소통관에서 민족문제연구소, 민족문학연구회, 시민주권운동중점, 한국작가회의와 함께, 동인문학상 수상 예정자에 수상거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동인문학상은 친일파 기념상으로 1955년에 태평양전쟁을 정당화하는 등 일제를 찬양하고 내선일체를 강조하는 글을 쓴 소설가 김동인을 기리기 위해 조선일보가 운영하는 문학상이다.

동인문학상이 기념하는 김동인은 2009년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바 있으며, 조선총독부에 자신을 황군 위문단으로 임명해달라고 요청했고 1945년 8월 15일 광복 당시 친일 사업 구상을 위해 총독부 관료를 만날 정도로 적극적 친일 행위에 가담한 인물이다.

매해 11월 말에 최종 후보자 수상식을 여는 동인문학상은 올해로 벌써 53주년을 맞았다. 올해 수상자는 조해진 소설가로 인동문학상의 유일한 후보자도 조해진 소설가다. 그는 소수자와 약자의 윤리문제를 다루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동인문학상 최종 후보인 조해진 소설가에게 동인문학상 수상을 거부하고, 인동문학상 수상자가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동안 친일파 김동인의 이름이 들어간 동인문학상을 조선일보문학상 등으로 변경해달라는 시민사회의 반복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동인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여태까지 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빈 의원은 “오늘날 아직도 대놓고 친일파를 기념하는 문학상이 버젓이 남아있다는 점이 기가 찰 노릇이다. 참 뻔뻔하고 오만하다”며, “친일파 기념문학상인 동인문학상을 폐지하기 위한 새로운 문학상 제정은 친일 잔재에 일침을 가하는 역대급 소비자 주권 행동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동인의 역어이자, 역경을 이겨낸다는 뜻의 중의적 명칭을 지닌 인동忍冬문학상이라는 명칭은 11월 3일부터 9일까지 658명이 참여한 시민 공모전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실제 조선일보가 운영하는 동인문학상 거부 작가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동인문학상 거부는 11월 23일까지 가능하다. 조해진 소설가가 동인문학상을 거부할 경우 11월 24일 인동문학상 수상자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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