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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산정동, ‘혼밥 남성 요리 교실’ 수료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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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산정동, ‘혼밥 남성 요리 교실’ 수료식 가져
  • 고영 기자
  • 승인 2023.05.26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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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남성들 3주동안 반찬 14종 만들며 소통과 나눔의 시간 가져
목포시 산정동, ‘혼밥 남성 요리 교실’ 수료식 개최.
목포시 산정동, ‘혼밥 남성 요리 교실’ 수료식 개최.

1인가구 남성들 3주동안 반찬 14종 만들며 소통과 나눔의 시간 가져

목포시 산정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은성호)의 혼밥 남성 요리교실이 24일 수료식을 가졌다.

혼밥 남성요리 교실은 40~80대 혼밥 남성 12명을 대상으로 3주동안 진행됐는데, 진행기간 동안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사업은 1인가구의 증가로 혼밥 식사가 늘었고 특히 식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준비한 특화사업으로 추진됐다.

참여자들은 매주 4~5가지 국과 반찬을 직접 만들어 반찬통에 담아 가져가고 남은 음식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18명에게 전달해 요리를 만드는 즐거움과 함께 음식을 함께 나누는 기쁨을 맛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 사업을 위해 동산교회(목사 양정환)가 식당을 대여해 장소를 제공하고 73세의 익명의 시민이 폐박스를 수집해서 모은 50만 원을 기탁했는가 하면, 이리한우(대표 강종현)에서는 식사쿠폰 제공, 부녀회장(채행자) 및 통장 6명은 요리 강사로 나섰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관심으로 사랑의 온기를 전하는 프로그램이 된 이 사업에 대해 한 참여자는 “20년 동안 혼자 밥을 먹었다. 함께 식재료를 다듬고, 요리하고 맛을 보고, 웃고 하면서 가정과 같은 훈훈하고 따뜻한 정을 느꼈다. 이런 요리 프로그램이 계속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성호 위원장은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아무쪼록 생활의 활력을 되찾게 되기를 바라며 추후 협의체 회의를 통해 계속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형순 산정동장은 “사업 추진에 애써주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민관의 다양한 연계를 통해 주민 욕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복지행정을 제공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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