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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마약 최고치, “목포시와 광주시”에서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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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마약 최고치, “목포시와 광주시”에서 검출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4.06.13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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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 엑스터시(MCMA), 광주시 … 암페타민 전국 최고
식양처 …하수 역학 기반 불법 마약류 사용행태 조사 결과
목포시 … 매주 하수처리장 조사 후 12월경 역할조사 발표
식약처 마약 지도, ‘광주시, 암페타민’, ‘목포시, 엑스터시(MCMA)’.
식약처 마약 지도, ‘광주시, 암페타민’, ‘목포시, 엑스터시(MCMA)’.

목포시 … 엑스터시(MCMA), 광주시 … 암페타민 전국 최고
식양처 …하수 역학 기반 불법 마약류 사용행태 조사 결과
목포시 … 매주 하수처리장 조사 후 12월경 역할조사 발표

 

대한민국 전국 주요 하수처리장에서 단 한 곳도 빠짐없이 마약인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필로폰은 4년째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검출됐으며, 코카인은 전국 평균 사용추정량이 1년 전보다 3.6배 급증했다.

정부는 한국에 마약 안전지대가 없는 만큼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기관과 협업해 안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2020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하수 역학 기반 불법 마약류 사용행태’에 대한 2023년도 조사 결과를 정리해 발표했다. 식약처는 이를 시각화한 ‘마약 지도’도 처음으로 같이 공개했다.

이는 하수처리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잔류 마약류의 종류와 양을 분석하고, 하수 유량과 하수 채집지역 내 인구수 등을 고려해 인구 대비 마약류 사용량을 추정(사용추정량)하는 것으로, 수사·단속기관의 적발 외에 실제로 사용되는 마약류의 종류 등을 파악할 수 있어 호주와 유럽연합 등에서도 활용 중인 조사기법이다.

실제 사용량은 ▲시료 채취 시기 ▲하수로 폐기된 마약류의 양 ▲허가된 의약품의(몸에 흡수돼 밖으로 배출되는) 대사물질 등 영향으로 사용추정량과 차이가 있다.

조사는 부산대학교 환경공학과 오정은 교수 주관 하수 역학 연구팀(경상국립대학교, 상지대학교 연구진 참여) 용역연구로 2020년부터 수행 중에 있다.

연구팀은 전국 17개 시‧도별 최소 1개소 이상, 전체 인구의 50% 이상을 포괄하되 산업·항만 지역 등을 추가 대표 하수처리장을 선정하고, 이곳에서 하수를 연간 분기별로 4회 채집해 주요 불법 마약류 성분인 필로폰(메트암페타민)·암페타민·엑스터시(MDMA)·코카인 등의 검출량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불법 마약류인 필로폰(메트암페타민)은 4년 연속으로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검출됐다. 다만 1,000명당 일일 평균 사용추정량은 2020년에 비해 줄어드는 추세로 나타났다.

코카인의 경우 전국 평균 사용추정량이 증가했으며 그간 서울 지역에서 주로 나타났으나, 2023년에는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검출되었다. 다만, 국내 코카인의 사용추정량은 유럽·미국·호주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으로 사용이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요구된다.

지역별 사용추정량을 보면 필로폰(메트암페타민)의 경우 경기 시화‧인천이 높았으며, 암페타민의 경우 청주‧광주, MDMA(엑스터시)의 경우 경기 시화‧목포, 코카인의 경우 서울(난지)‧세종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지역별 사용추정량은 시료 채취 시기의 강수량, 이벤트(집회 등)나 하수처리 구역 내 유동 인구 등의 영향으로 인해 단순 비교하는 것을 적절하지 않다.

식약처는 앞으로 그동안 실시해 오던 특정 물질 위주의 분석과 대사체를 포함한 다빈도 검출 물질 분석을 병행하여 필요시 임시마약류나 마약류로 지정하고 신종마약류를 탐지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관심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시‧도보건환경연구원과 협업해 하수 역학 기반 마약류 실태조사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마약 지도를 활용해 수사기관과 협력해 마약의 불법 반입, 유통 차단, 예방, 사회 재활을 아우르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 목포시, 왜 엑스터시??

목포시 하수처리장에서 마약류인 엑스터시(MCMA)가 전국 최고치로 경기 시화와 함께 검출됨에 따라 ‘마약 천국’이라는 ‘오명’과 함께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전남경찰청도 마찬가지다. 전남경찰청은 지금까지 엑스터시 검거 실적이 단 한 건도 없는 상태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와 동시에 충격을 받고 있다.

수거 검사가 이뤄진 하수처리장은 목포지역 3개 중에서 남해하수처리장으로 이곳은 원도심과 상동 등 하당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하당 지역은 영암 대불산단 근로자들이 다수 출퇴근하는 지역으로 외국인인 다문화 근로자들이 암암리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목포시와 동시에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경기 사화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 근로자들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면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전남환경보건원은 식약처와 공조를 통해 지난해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올해 초부터 매주 감염병을 위한 역학조사를 위한 하수 채취 때 마약류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

전남경찰청도 전남환경보건원과 협조를 통해 마약류 사용행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본격적인 단속과 함께 예방 활동에 나서고 있다.

목포시도 보건소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민과 함께 불법 마약류 근절을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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