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65세 이상 노인의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76명으로 전체 보행 사망자 134명의 56.7%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 48.1%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외부 활동이 상대적으로 많은 노인 사회활동 지원 사업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예방 교육을 우선적으로 실시키로 한 것이다.
오는 17일까지 5회에 걸쳐 목포, 여수지역 노인 사회활동 지원 사업 참가자 1천여 명을 대상으로 보행 안전수칙을 중심으로 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지난 9일 목포노인복지관(산정동 소재)에서 실시된 첫 교육에서는 노인사회활동 참가자 1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일관 진지하고 적극적인 참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무단횡단 하지 않기, 녹색신호에 건너기 등 기초적 교통법규의 중요성을 실제 사고 동영상을 곁들여 효과적으로 인지시키고, 간단한 동작들을 통해 고령으로 인한 인지능력과 보행능력 저하를 스스로 체감토록 해 참석자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순만 전라남도 안전정책과장은 “교통사고 비중이 큰 노인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대폭 확대할 계획으로, 이번 교육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도내 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노인들은 인지능력과 보행능력이 크게 저하되는 만큼 당사자들도 조심해야겠지만, 운전자들도 각별한 주의와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는 오는 19일까지 5회에 걸쳐 지역 민방위대장 및 민방위대원 약 760명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운전교육도 실시한다.
/김재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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