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우슈선수단이 전국의 고수들이 출전해 최강자를 가린 각종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전남체육의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전남우슈연맹 및 전라남도체육회에 따르면, 전남우슈선수단은 초․중․고․대․일반부 선수와 임원 등 1,000여 명이 출전한 제21회 전국학생우슈선수권대회와 제18회 전국태극권대회, 제14회 전국산타선수권대회(10. 28 ~ 30 / 3일간,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 체육관)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이후 보름여만에 곧바로 치러진데 따른 2017년 경기력과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예상 성적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남우슈선수단의 우수한 성적은 향후 기대치를 한껏 높여주고 있다.
먼저 장민규(순천대 3년․순천우슈연맹)는 제18회 전국태극권대회 태극검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태극권에서도 동메달을 추가 획득하며 향후 국가대표선발전에서의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윤웅진(순천마스터짐)도 제14회 전국산타선수권대회 일반부 산타 –60kg에서 금메달을 획득, 내년 전국체육대회에서의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내년 순천복성고교 입학 예정인 박재희(순천매산중 3년)도 제21회 전국학생우슈선수권대회 32식 태극검에서 1위, 24식 태극권에서 2위를 각각 차지함으로써 지역을 대표할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윤창현(순천복성고 2년․주장)과 박수현(순천복성고 2년)의 활약도 눈부셨다.
윤창현은 제21회 전국학생우슈선수권대회 태극검에서 시종일관 탁월한 기량을 선보이며 은메달을, 박수현은 남곤 은메달과 남권 동메달을 각각 수확해냈다.
이밖에 유준성(순천 송산초교 5년․순천마스터짐 소속)도 제21회 전국학생우슈선수권대회 4단 장권과 3단 도술에서 각각 은메달 2개를 획득, 기대주의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세준(순천마스터짐)도 제14회 전국산타선수권대회 일반부 산타 –85kg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뿐만 아니라 양승민(순천대 1년․순천시우슈연맹)도 제18회 전국태극권대회 일반부 장권경기에서 최고의 난이도를 선보이며 동메달을 수확했으며, 유성길(순천시우슈연맹)도 남권부분 3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같은 전남우슈선수단의 커다란 활약상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회장을 맡아 순천향림중학교와 순천복성고등학교 우슈팀을 창단(2015년 9월 18일 창단식 개최)하고, 한·중 우슈교류전을 성공리에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친 윤병용 회장의 뜨거운 ‘우슈 사랑’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윤병용 회장은 2014년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16위(161점)에 그쳤던 전남 우슈를 2015년 제96회 전국체육대회 10위(496점), 2016년 제97회 전국체육대회 6위(934점)로 수직 상승시켰었다.
윤병용 전남우슈연맹 회장은 “전라남도교육청과 순천복성고교(안병권 교장)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전남도의 우슈 주축인 순천복성고 선수들이 짧은 기간에 상위권 진입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윤병용 회장은 “빠른 시일내에 순천대학교 우슈팀을 창단하여 지역의 우수 선수들이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실업팀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전남 우슈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내년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반드시 종합5위권 내에 진입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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