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Healing’이 아닌 ‘hitting’의 장으로 변질된 가정이 많아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올해 2월, 경남 밀양에서는 부부싸움을 하던 중 A 씨가 생후 10개월 된 아이를 수차례 던지고 발로 차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부부싸움 당사자들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있었는데 어느 누구도 적극적인 신고나 만류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 비극적 결말을 불러왔다. 만약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즉시 대처하였다면 죽음에 이를 정도의 폭력은 막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경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2013년 16만 272건에서 2017년 27만 9천,058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의 미성년 자녀를 둔 4,008명을 조사한 결과, 가정폭력 가해 경험자 2,153명 중 89.5%가 아동기 때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가정폭력의 대물림 현상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는 대여성 악성범죄 근절을 위해 가정폭력 전담 경찰관이 사건 발생 시 전담팀과 함께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피해자에게 임시숙소 제공 및 무료법률상담 등 각종 피해자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심리적 안정을 위해 여성긴급전화(☎1366)전문 상담사 연계하여 가정폭력 재발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도 집중하고 있다.
가정폭력은 나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를 지옥 문턱으로 끌고 가는 중대한 범죄이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하여, 가정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더불어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가정폭력 피해가정을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활동을 펼쳐야 할 것이다.
가정폭력은 더 이상 가정 내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하는 사회 문제로,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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