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목별 농산물을 손쉽게 수확하고 운반할 수 농작업 편이장비를 마을단위 작목반별로 지원하여 고령화되어가는 농촌일손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농작업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보조구 지원사업은 고추, 마늘 등을 대상으로 의자에 앉아서 편리하게 고추를 수확할 수 있는 고추수확차를 비롯해 수확된 농산물을 편리하게 운반할 수 있는 일륜차 등을 보급하고 있다.
지난 5월 14일 농작업 보조구 전달식을 가진 신안군 압해읍 신기마을의 경우 농업인 27명이 고추작목반을 구성하여 지원사업을 받았다.
신기마을 고추작목반 박정이 회장(56)은 고추 수확과 운반작업 시 어려움이 많았으나 고추수확차와 각종 농산물을 차에 편리하게 실을 수 있는 컨베어까지 지원되어 각종 농작업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농작업 환경개선 편이장비 보급사업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1개마을씩 지원했으나, 농업인으로부터 호응도가 매우높아 금년에는 신기마을과 증도면 병풍1구, 암태면 추포리 등 3개 마을로 확대 보급했다.
압해읍 신기 고추작목반의 경우 고추수확차, 자동방제기, 일륜차, 방제복 등 26종 671점이 보급되었고, 증도면 병풍1구에는 고추수확차 등 15종 1,292점, 암태면 추포리 마늘작목반은 농용컨베이어 등 10종 186점이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보급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보급된 농작업 편이장비는 전문 컨설팅 수행으로 인체공학상의 안정성, 적절성 등을 고려하고 지역에서 필요한 편이장비 발굴과 보급에 중점을 두고 선정 보급되었으며, 편이장비 사용전후 컨설팅을 통해 농업 생산성과 노동력 절감부분을 평가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신안군에서 추진한 농작업 환경개선 편이장비 지원 사업은 2008년 임자 대파, 2009년 압해 포도, 2010년 자은 마늘, 2011년 지도 양파 작목으로 지역별, 작목별 특성에 맞는 편이장비가 보급되었다.
그동안 농가에 보급된 편이장비는 동력운반차, 농용컨베이어, 에어가위, 퇴비살포기 등의 편이장비와 농작업 유해요인을 개선할 수 있는 편의보조구 등으로 여성과 노인도 힘을 들이지 않고 편리하게 농작업을 할 수 있는 장비로 큰 호응을 얻고있다.
신안군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농업인의 농작업 유해요인 개선과 농작업의 편이화, 선진화를 위한 농작업 편이장비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시키고 고령화, 여성화 되어가고 있는 어려운 농촌작업 환경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농작업 편이장비 보급 사업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음을 확인한 박우량 신안군수는 “2013년에는 수확된 농산물을 편리하게 운반할 수 있는 일륜차와, 고추, 벼 등 수확된 농산물을 혼자서도 포대에 편리하게 담을 수 있는 보조구를 전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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