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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가을빛 완도에서 만나는 섬 생활도구 기획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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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가을빛 완도에서 만나는 섬 생활도구 기획전 개최
  • 최다정 기자
  • 승인 2019.10.26 2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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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빛 완도에서 만나는 섬생활도구 포스터
국립목포대학교(총장 박민서) 도서문화연구원(원장 이경엽)은 완도 어촌 민속 전시관에서 “가을빛 완도에서 만나는 섬 생활도구” 기획전을 10월 22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개최한다.

섬의 생활 도구는 섬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 수 있고, 섬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그래서 도구의 출처가 중요하다. 즉, ‘주소가 있는’ 도구를 말한다. 도서문화연구원은 2012년부터 섬사람들의 생활 도구를 현지 조사를 통해 수집하며 연구해왔고, 지금까지 1400여 점의 생활 도구를 소장하고 있다. 또한, 섬사람들의 생활 도구에 대한 연구성과로 ‘섬 생활 도구 시리즈’(전 7권)와 ‘섬 생활 도구 도록’(전 3권)을 발간했다.

완도 어촌 민속 전시관은 2002년 5월 17일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박물관 겸 전시관으로 정식 개관하였다. 어촌 민속 전시관이 개관한 이후, 주소 있는 도구가 소개되는 것은 이번 기획전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섬 생활 도구는 섬사람들이 생업과 생활에 사용해왔고 지금도 사용하는 도구들이다.

농토가 없는 일부 도서(島嶼)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섬에서는 주곡을 얻기 위해 농경 생활을 해왔다. 우리는 전통시대 섬사람들은 어업이 주요 생업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섬사람들의 생활 도구를 대표하는 것은 어구(漁具)여야 된다고 생각화하고 어구에 많은 관심을 쏟는다. 물론 어구는 도서 지역의 특징적인 생활 도구임은 분명하지만, 섬사람들의 삶과 생업에서 어구보다 농기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러한 전통시대 섬사람들의 생활 도구에 대해 이해를 넓히고자 이번 기획전에서는 농기구를 비중 있게 소개하고 있다.

생활 도구는 예전부터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지만 지금은 많이 사라져서 매우 귀하고 보존해야 할 소중한 우리들의 자산이다. 도구가 사라지면, 이에 따른 생활사도 사라진다.

이번 기획전은 청산도(완도군)의 생활 도구와 다른 도서 지역의 생활 도구를 비교할 수 있게 전시 내용을 구성했다. 기획전의 기획총괄은 도서문화연구원 김경옥 교수와 이혜연 연구위원이다.

가을빛 완도에서 ‘섬의 생활 도구’를 통해 전통시대 섬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엿본다.

/최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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