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의장 문차복)는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관련한 김영록 도지사의 대도민 담화문과 관련하여 3일 목포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목포시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전라남도가 기존 통합 의대 방식에서 공모 방식으로 변경한 것은 정치적 부담에서 벗어나려는 비겁한 술수”라며, “이런 갑작스러운 발표는 의대 유치를 두고 동서로 양분된 지역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의 기본 원칙인 공공성의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지역민들의 전남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는 참담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목포대는 1990년 첫 의대 정원 배정을 요구한 이후 34년간 줄기차게 의대 설립을 건의해왔으며, 문재인 대통령 재임 당시 교육부 주도로 목포대 의대 신설 타당성 용역을 실시했고, 목포 옥암지구에는 목포의대 및 병원 설립을 위한 최적의 부지도 마련되어 있다”며 목포의대 유치에 대한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어 “김영록 도지사는 더 이상 목포시민들과 전남 서남권 도민들에 대한 기만을 멈추고, 지금이라도 공모절차 진행을 재고하여 정치적 결단이 아닌 정책적 결단을 하기를 바란다”며 “목포시의회는 목포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목포의대 유치를 강력히 촉구하며 이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했다.
/정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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