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대전환 시대 교원 연수 방향 비전 제시
전남교과교육연구회(회장 박준)가 메타버스 교육플랫폼 활용 교원 연수의 새로운 수업 나눔 형태를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교과교육연구회는 20일(수) 전남도내 초등 교원 2,0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1차 메타버스 수업나눔 연수회를 실시했다.
전남교과교육연구회는 온라인 수업나눔 연수회를 통해 축적된 디지털 수업나눔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연수회를 추진했다. 7개 분과 수업을 메타버스 공간(Zep)에서 참관한 후 아바타 간 대화 및 화상 시스템을 활용하여 실시간 원격 수업 협의를 진행하는 새로운 수업 연수 방식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교원의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특히, 수업 나눔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단절의 시대에 직면한 학생들의 학력 격차, 정서 불안, 사회성 저하 등의 교육적 이슈들을, 메타버스 기술의 교육적 활용이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선(先) 평가해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활성화되고, 인프라가 빠르게 구축되면서 다양한 에듀 테크 활용 교육에 관심이 큰 전남 교사들의 니즈를 잘 파악한 이번 연수회는 메타버스 기반 교육의 현장 적용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으며,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전남교과교육연구회는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하는 메타버스를 통한 수업 나눔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분과별 수업 공개 지원 TF팀 구축・운영, 수업 분과별 요구를 반영한 특색있는 전남형 메타버스 수업공개 플랫폼 구축, 네이버 측과 연계하여 교육 협력 모델이 구축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를 통해 연수회에 참여하는 교원들의 활동이 입장-등록 및 접수-수업 공개 참관 및 협의-수업 전시 관람 순으로 진행됨을 고려하여 플랫폼 내 공간을 구성했으며 연수회 진행 도중 발생 가능한 문제 상황을 예측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등 분주하게 연수회를 준비했다.
전라남도교육청 조정자 교육국장은 “현재 전남교육은 수많은 위기 속에 놓여있으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첫 번째 역점과제로 제안하고 있는 것이 기초기본학력 책임교육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학생들과 함께 이루어지는 수업 개선이며 전남 초등 교원이 자발성・자율성을 바탕으로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전남교과교육연구회가 자랑스럽다”며 “교육공동체가 안심할 수 있는 방역 및 학사운영 지원과 함께 교원들이 수업 연구 및 역량 개발을 위해 집중할 수 있는 교육 여건이 보장되어 기초기본학력 책임교육이 구현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교과교육연구회는 27일(수) 2차 연수회를 6개 분과에서 원격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현장 교원들의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보다 개선된 연수를 준비하여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수업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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