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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자 투표 참여 현수막 결국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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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자 투표 참여 현수막 결국 철거
  • 정민국 기자
  • 승인 2014.04.10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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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토)부터 목포지역 곳곳에 걸어졌던 예비후보자들의 투표참여 현수막이 결국 10여일 만에 모두 철거됐다.

목포시는 가로등, 가로수 등에 게첨된 현수막이 강풍에 의해 떨어지고 도로에 나뒹굴면서 응급 출동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고, 길바닥에 떨어진 현수막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등 교통 장애를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예비후보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적지 않은 금액을 들여 만든 현수막이 1주일도 안되어서 철거되기 때문이다. A후보는 “현수막을 게시한지 2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철거를 당하게 됐다”며, “특정 후보들 때문에 피해를 봤다”고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A후보는 “목포시가 평소 각종 불법 현수막 등에 대해서는 단속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현수막을 철거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예비후보자들이 서로 경쟁하며, 현수막을 부착해 도리어 화가 됐다는 지적이다.
예비후보자들이 서로 좋은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서 높이 달다보니 상가들의 간판을 가리고, 보행에 불편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한편 선관위는 당초 계도기간을 거쳐 4월 말 철거를 유도하기로 했으나 목포시의 철거 방침에 골칫거리를 해결했다.

선관위는 투표참여 현수막에 대해 선거기간 동안에는 무단 게첨이나 훼손 등은 법률에 따라 제재를 할 수 있지만 선거기간 이외의 현수막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제재할 방안이 없었다.

그러나 일부 예비후보들은 목포시의 철거에 대해 여전히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광주 등은 철거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민국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92호 2014년 4월 9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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