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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사고 아픔 함께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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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사고 아픔 함께 나눈다”
  • 정민국 기자
  • 승인 2014.04.26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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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봉사자…“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 진도군이 사고 대책 지원 상황실을 운영하며, 자원봉사자들과 공직자들이 분야별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진도군이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민․관이 합심해 사고 수습을 위한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고 발생 직후 ‘진도군 사고 대책 지원 상황실’은 운영, 팽목항 등 3개소에서 구호 지원반을 포함 7개반 381명의 공직자들이 분야별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사고 발생 16일부터 3일 동안 이동진 진도군수를 포함 전 공직자들은 24시간 사고 수습 지원 현장 정비 및 철야 비상근무 체제로 근무를 실시했으며, 현재는 긴급한 민원 처리를 위해 24시간 3교대로 현장 지원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진도군 공직자 주민들 다양한 지원 아끼지 않아

특히 사고 발생 직후부터 생업을 잠시 접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진도군민들과 공직자들은 전국에서 모인 자원봉사자 666개 단체 15,000여 명과 함께 쓰레기 분리수거부터 식사 도우미, 청소, 구호품 운반, 의료지원, 차량봉사 등 실종자 가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사고 인근 해역에 위치한 조도면 어민들과 진도군 행정선 관계자들은 사고 발생 이후 수십여 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구호 활동, 수색, 방제 작업에 매일 50여 척의 어선과 행정선을 투입,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

아울러 진도군은 의료지원 구급차, 395대의 정보통신 장비, 피해자 가족 교통편의(실내체육관↔팽목항, 진도군↔안산시), 피해자 가족 편의시설 설치 등 모든 분야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주말 동안 40mm 비와 강풍 등 기상 예보가 있어 지난 25일(금)부터 전 직원들과 중장비를 동원해 가족대기실, 임시안치소, 구호물품 보관소 등 구조 지원 시설에 대한 점검과 전기․통신 안전 점검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정홍원 국무총리가 진도군청에서 이동진 군수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사고 소식을 접하자마자 생업을 접고 사고 해역으로 달려가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진도 주민들의 헌신적 노력이 구조작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구조 수색과 선체 인양 등 사고 수습 활동을 도와 달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 향토문화회관 설치

진도군은 지난 4월 16일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를 지난 26일부터 진도군 향토문화회관에 마련했다.

합동분향소는 희생자에 대한 범국가적인 애도 분위기를 조성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관내 사회단체와 협력해 조성했다.

합동분향소에는 군민, 학생 및 외래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조문에 참여할 수 있으며, 분향소 설치기간 동안 진도군 공무원과 사회단체 회원들이 근무하면서 분향 안내, 음료ㆍ급수 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보내온 희생자를 애도하는 메시지를 게시하고 분향소를 찾는 군민 등이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메모지와 노란 리본 등을 비치하고 있으며, 합동분향소는 사고현장에서 시신수습 작업이 끝날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고 그 누구보다 힘드실 부모님과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며 “국민적 아픔을 돌보기 위해 진도군 전체 공직자들과 진도군들이 주․야간으로 전방위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민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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