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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후보자 공천 경선 조작설 ‘일파만파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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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후보자 공천 경선 조작설 ‘일파만파 충격’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05.11 0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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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후보, “특정 후보 지원위해 심사 배정 인위적 조작” 주장

새정치민주연합이 목포시장 후보자 공천을 위한 1차 경선(컷오프)을 진행하면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점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전남도당이 후보자 면접 전에 1차 공천후보자 심사는 서류심사 50%, 면접 20%, 여론조사 적합도 30%를 합산해 결정한다고 밝혔지만, 심사 배정 비율을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는 설이 지역사회에 퍼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일부 후보 측은 특정 후보를 위해 주관적 판단이 작용되는 면접 20%를 30%로 늘리고, 후보자들이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전을 전개된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적합도 30%를 20%로 줄였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론조사 적합도가 비슷한 상황에서 심사위원들의 주관적 판단인 면접을 20%에서 30%로 늘리면 특정후보에게 유리한 점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전남도당 자격심사위원회가 서류심사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서류심사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14일 밝힌 ‘국민눈높이 기초공천 5대 원칙’과 함께 ‘지방선거 공천 대상 배제기준’에 따라 좌우되는 것으로 대다수 후보자들은 서류심사에 크게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서류심사를 제대로 보지 않았다는 것은 정당생활에서 가장 치명적이고 마이너스로 평가받는 민주당 탈당 경력이 일부 후보들에게 반영되지 않았으며, 특정후보에 있어 정당 기여도, 지역사회 봉사 등이 전혀 없는데도 누락이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선에 참여했던 목포시장 후보 중 1차 경선 탈락자는 물론 통과자까지 “1차 경선 컷오프 심사결과를 즉시 전면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의제기를 했던 후보들은 “아직까지 전남도당과 중앙당은 이에 대한 답변이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후보 1명은 “특정시기에 신청된 KT전화착신에 대해 전남도당이 배제시킨다고 했는데 하지 않았다”며, “자료가 확보 되는대로 검찰에 고발해 돈으로 유권자를 매매한 금권선거를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이 1차 경선 심사결과 공개 요구에 대해 거부하면 할수록 지역사회에 의혹이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지역정가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사실 규명을 위해서라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하고, 불신을 잠재워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96호 2014년 5월 14일자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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