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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성플라자, 16일부터 이웅성·이동해 부부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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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성플라자, 16일부터 이웅성·이동해 부부 초대전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05.21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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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맞아 가정 화목 담은 ‘오월의 꽃길’작품 기획

▲ 이동해 화백 작품앞에서의 이웅성·이동해 부부
전남여성플라자가 푸르름이 더해가는 신록의 계절인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예술과 사랑의 동반자인 이웅성, 이동해 부부작가 초대전’을 16일부터 6월 27일까지 여성박물관 룸에서 기획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전남여성플라자가 올 들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것이다. 전남여성플라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자, 평생 같은 길을 가고 있는 부부 작가를 초대해 기획전을 마련했다.

이웅성, 이동해 부부는 지난해 한독수교 130주년을 맞아 독일에서 초대전을 가졌다. 초대전만 해도 3회째다.

부부의 작품은 서로 독특함을 지니고 있다. 이웅성 화백은 청보리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분위기가 청색을 띠고 있다. 이동해 화백은 다양한 꽃을 주제로 작품을 전시해 화려하면서 서로 독특함을 통해 부부라는 사랑의 정이 나타나고 있다.

이웅성 화백은 요즘 세대가 요구하는 자연과 인간의 영원한 테마인 생명, 평화, 희망을 담아내기 위해 청보리의 풋풋한 향기와 그린 모노크롬으로 아련한 ‘그리움’을 색(色)으로 표현해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이 화백은 “작품을 언뜻 보면 자연현상인 것 같지만 그렇지 않고 성령 충만이다”며, “내가 크리스찬이다 보니 영감 충만을 통해 예술가로써 표현을 담고 있으며, 작품 활동을 하는 것을 축복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내인 이동해 화백은 꽃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꽃들의 생명, 빛깔, 그 몸짓과 아침의 향기에서 인간사회의 나눔과 내려놓음, 공생을 추구하는 미래에 있을 에코토피아의 세계를 꿈꾸며 오늘의 환희와 꽃들의 속삭임을 향(香)으로 아름다운 화폭에 담고 있다.

이 화백은 “이번 전시회는 꽃들의 화려한 표현보다는 세월호의 아픔을 담아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기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웅성 화백은 아내의 작품에 대해 “아내가 씨를 직접 뿌리고 가꾸면서 얻은 영감을 작품으로 나타내고 있다”며, “꽃들이 하나도 똑같은 것이 없듯이 작품마다 표정이 다르며, 표정을 통해 꽃 속에 유토피아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웅성 이동해 부부 작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작가인 미술계 및 일반인들에게도 모범적으로 잘 알려졌으며 이번 전시회에 청보리연작(기다림, 이웅성), 양귀비(그리움 속으로 들어가기, 이동해) 등 40여 점을 선보인다.

최순애 전남여성플라자 원장은 “오월의 꽃길이 선사하는 생명성의 회복과 치유, 평화의 안식을 주제로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도민의 관람 문화 정착과 상생의 미학이 주는 새로운 전시문화 체험의 기회가 되고 세월호 침몰로 인해 희생된 학생들과 유가족들에게 ‘새로운 생명의 시작!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시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웅성 작가
·생명, 평화, 희망을 삶의 이상으로 표현하는 청보리의 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1983), 전남도전(1981), 남농예술상(1994), 대한민국홍조근정훈장(1994), 한국예총문화예술상 수상
·전라남도미술대전, 남농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
·현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

▲ 이동해 작가
·작가의 삶, 신앙, 예술이 하나로 엮어져 인간이 꿈꾸는 이상을 꽃그림으로 표현하는 한국화(채색화)의 작가
·대한민국 미술대전 한국화 구상부분(특선), 제7회 춘추미술대전 특선 수상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97호 2014년 5월 21일자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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