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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새정치민주연합, 왜 무소속 고길호 선택했을까?<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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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새정치민주연합, 왜 무소속 고길호 선택했을까?<해설>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05.23 2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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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후보 중 군민 폭넓은 지지, 당선 가능성에 무게

▲ 고길호 신안군수 후보
무소속 김승규, 남상창 후보 … 당 비판하며 탈당이 약점
선거사무소 … 24일(토) 신안군청 앞 박우량 전 선거사무소로 이전


새정치민주연합이 신안군수 후보로 무소속으로 출마한 고길호 전 군수를 내천했다.

목포가 지역구인 호남 맹주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목) 오전 10시 목포역 광장에서 개최된 새정치민주연합 목포시장 등 목포지역 출마자들 출정식에서 “인근 새정치민주연합 박우량 군수의 사퇴로 공석이 된 신안군수 후보로 무소속 고길호 후보를 내천하고 지원하기로 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박 전 대표는 “박우량 후보가 암투병 중인 부인을 위해 두 딸과 함께 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를 존중하고, 고길호 전 군수를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무안신안지역위원회 위원장인 이윤석 의원도 “박우량 후보의 갑작스런 후보 사퇴로 공석이 된 신안군수 후보로 무소속으로 출마한 고길호 후보를 내천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 왜 새정치민주연합이 무소속 후보인 고길호 전 군수를 내천하고 지원하기로 결정했을까?

지역정가는 우선 무소속 후보 중 가장 당선권이 높고, 새정치민주연합과 원만한 관계에 있고 군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무소속 김승규 후보와 남상창 후보도 새정치민주연합 내천 설도 흘러나왔지만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에서 1차 컷오프 통과 후 2차 경선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탈당했던 것이 약점으로 작용했다.

한편 신안 지역사회는 무소속 고길호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의 내천을 받음에 따라 우선적으로 지역 화합을 꾀하고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당과 더욱 노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고길호 후보도 “우선적으로 대 군민 화합을 추진하겠다”며, “깨끗한 군정으로 군민 행복한 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 측은 “선거사무소를 박우량 군수가 사용했던 신안군청 건너편 건물로 내일(24일) 옮기고, 오전 10시 예배를 드리고, 오후 1시 압해읍사무소 광장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선거 출마자 출정식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98호 2014년 5월 29일자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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