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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도서관, ‘이 달의 책’ 선정 독서 분위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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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도서관, ‘이 달의 책’ 선정 독서 분위기 조성
  • 정소희 기자
  • 승인 2014.06.02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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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뒤주, 철학자와 늑대, 난쟁이 피터 등

전라남도립도서관(관장 양재승)이 도민이 함께 같은 책을 읽고 토론 및 독후활동을 통해 범 도민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이 달의 책’을 선정하고 있다.

6월을 맞아 도립도서관이 선정한 ‘이 달의 책’은 어린이 분야 ‘할아버지의 뒤주(이준호 지음)’, 청소년 분야 ‘철학자와 늑대(마크 롤랜즈 지음)’, 일반 분야‘난쟁이 피터(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등이다.

이 달의 책은 도립도서관 직원들의 토론을 거쳐 선정된다. 지난해 5월부터 1년여 간 총 14회에 걸쳐 70권(일반 42권, 전문 28권)을 선정했다. 전남도 농정, 복지, 문화예술 분야의 추천을 받아 전문도서를 확정했으며 분야별 일반도서는 도서관 사서들로 구성된 직원들의 의견을 거쳐 후보도서를 뽑았다.

도립도서관은 선정된 책을 대상으로 매월 셋 째 주 수요일 도립도서관 직원들로 구성된 책 읽는 도서관 독서 동아리에서 토론을 거쳐 이 달의 책을 최종 확정한다.

도립도서관은 이달의 책을 통해 도민 책 읽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해의 책 독서릴레이 팀, 도내 도서관 회원, 독서동아리, 학교를 대상으로 독서릴레이를 추진한다.

이달의 책 독서릴레이 팀(10명 이내)을 구성해 도립도서관 누리집에 신청하고, 팀별로 독서릴레이를 전개한다. 이후 도립도서관 누리집에 서평 및 독후감 쓰기, 독서토론․독서 모임 등을 해 독후활동 사항을 게재하면 된다. 참여 실적이 우수한 팀에는 연말에 시상할 예정이다.

양재승 도립도서관장은 “매월 이달의 책을 선정해 도민에게 알림으로써 도민들의 독서 의욕을 높이고, 책 읽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하겠다”며 “매월 선정된 이 달의 책 읽기 활성화를 위해 많은 도민들의 독서릴레이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어린이 분야
▲할아버지의 뒤주(이준호 지음)
할아버지의 뒤주는 시간 여행을 하는 할아버지와 손자가 뒤주를 통해 시간 여행을 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분단의 아픔을 잘 그려냈다. 특히 민족 분단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내용을 다루면서도 그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며, 역사 동화에서 놓치기 쉬운 재미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또한 과거 역사를 나중 사람이 멋대로 바꿀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
당뇨로 고생하는 할아버지는 이불로 겹겹이 둘러싼 낡은 뒤주를 갖고 민제네 집으로 올라온다. 할아버지와 한방을 쓰게 된 민제는 한밤중에 등산용 배낭을 메고 뒤주에서 나오는 할아버지를 목격하고, 뒤주를 통해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민제는 할아버지 몰래 뒤주로 들어가 역사의 현장 속으로 가게 된다.

 

 
◎청소년 분야
▲철학자와 늑대(마크 롤랜즈 지음)
야성을 간직한 채 인간세계에 동참한 늑대와 그의 소울메이트 괴짜 철학자의 우정에 관한 실화이다. 11년 동안 깊은 우정으로 함께한 늑대와 주인공의 이야기는 인간의 본질에 대한 성찰과 유머로 감동을 준다.
우리의 색안경 너머, 인간의 진실을 보기 위해 늑대의 철학을 빌린 이 책은 저자의 삶으로 풀어내어 생생하며, 단순한 철학서가 아닌 한 마리 동물로부터 이끌어낸 깊은 통찰과 이색적인 삶의 화음을 들려준다.

 

 

 

 

 
◎일반 분야
▲난쟁이 피터(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인생의 목적을 찾아 하버드로 간 난쟁이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통해 물질적인 성공이나 자신만의 인생을 사는 것을 넘어 더 큰 의미의 인생의 목적을 가질 때에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남보다 한참 작은 키로 난쟁이라 불린 소년, 분노조절 장애로 친구 하나 없이 외로웠던 피터. 알콜 중독자인 아버지만 남기고 사랑하는 어머니를 잃은 그는 방황하다 가출을 하게 된다. 힘든 거리 생활을 하는 피터였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다양한 사람을 만나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택시운전을 하면서 겪은 사건 사고들은 피터가 왜 공부해야 하는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일깨우며 인생의 목적에 대하여 생각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내가 사는 이유, 내가 존재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 때에 충만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음을 깨닫게 하는 책이다.

/정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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