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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 중국선원 사망 관련 브리핑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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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 중국선원 사망 관련 브리핑 전문
  • 호남타임즈
  • 승인 2014.10.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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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선원 사망 관련 브리핑

안녕하십니까. 목포해양경찰서장입니다.
지금부터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과정에서 발생한 중국선원 사망사고관련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이번 사고로 사망한 고 송호우무 선장의 명복을 빕니다.
이어서 사고개요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는 금년 10월 16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저인망어선들의 본격적인 조업 재개에 앞서 우리 해역에서의 어업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집중적인 불법조업 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금일 사고는 오전 5시경부터 불법조업 중국어선 합동단속에 나선 1508함 등 경비함정 3척이 전북 부안군 왕등도 서방 약 144km 해상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어선을 발견하고 검문검색을 실시한 결과, 태안해경서 소속 1507함이 07시 45분경 무허가 중국어선 1척을 나포하였습니다..

목포해경서 소속 1508함은 인근에서 선명을 가리고 불법조업을 하다 단속을 피해 EEZ 외곽으로 도주하는 중국어선을 추적하여, 08시 07분경 검색요원 10명이 중국어선에 승선하여 조타실과 갑판상의 선원을 제압하고 즉시 안전지대로 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압송중인 중국어선이 08시 11분경 타기고장이 발생하여 잠시 정선한 틈을 타 주변에 있던 중국어선 4척이 압송 중인 중국어선을 탈취할 목적으로의 좌우현 양측에 2척씩 계류한 후 수십명의 중국선원들이 합세하여 단속경찰관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압송중인 어선에는 단속경찰관이 10명이 있었으나, 중국선원들이 칼, 맥주병 등 흉기를 휘두르며 경찰관들을 위협하는 등 집단으로 저항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검색요원 배모 순경, 윤모 순경의 헬멧을 벗기고 목을 조르고 위해를 가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자 검색팀장 권모 경장이 공포탄을 발사하였으나 폭력사태가 멈추지 않자 실탄을 발사하며 제압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실탄을 발사한 이후에야 중국선원들은 비로소 폭력행사를 중지하고 자신들의 배로 철수하였으며, 경찰관들도 경비함정으로 복귀하였습니다.

08시 55경 도주중이던 중국어선으로부터 환자가 있다는 무선연락을 받고 경비함정에서는 부상을 입은 중국선원을 경비함정에 인계받아, 산소소생기를 이용하여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함정에 탑재되어 있던 헬기를 이용 목포소재 병원으로 긴급 후송하였으나 부상선원은 11시 12분경 사망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단속과정에서 백모 경위 등 우리측 경찰관 5명이 부상을 입고 목포소재 병원에서 치료중에 있습니다.

해양경찰은 향후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망 원인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하여 법 절차에 따라 처리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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