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목포무안신안축협 나상옥 조합장이 오늘(12일 목) 오후 1시 경 2015년 3월 11일 전국 동시에 실시되는 농축협 조합장 선거에 불출마 선언을 했다.

다음은 나상옥 조합장의 불출마의 변이다.

존경하는 양축가 조합원 여러분!

저는 다가오는 2015년 3월 11일 제9대 조합장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불출마는 무책임한 행동이 아니냐. 조합발전과 축산 발전에 더 헌신해야하지 않느냐는 많은 주위 분들의 고언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 큰 조합발전과 화합을 위하여 용퇴하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14년간 조합장 나상옥 멍에를 내려놓습니다.
책임감 있게 판단을 내렸고, 미련은 없지만 마음이 더 무거워졌습니다.

지난 2001년 5대 조합장에 당선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취임 당시 무안축협은 자본잠식 경영 상태였고 2002년 7월 무안축협과 목포신안축협이 합병 당시 150억 원의 자본적자 조합을 지난 14년간 161억 원의 자기자본 조합으로 성장 발전하였습니다.

14년 연속 흑자 경영을 달성했고 14년 연속 무투표 당선으로 화합과 단합의 조합을 이끌어 왔습니다.

지난 14년간 우리조합 발전과 축산발전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전남 축협조합장 협의회장, 전국 축협조합장 협의회장, 농림부 명예장관으로써 조합발전과 양축가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해서 정부부처, 중앙회를 쫓아다니면서 오늘의 1등 조합으로 성장 발전시키는데 온 열정을 쏟아 노력해왔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지난 14년간 조합발전과 축산발전에 헌신하여 오신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오늘의 목무신 축협이 전국 최고의 조합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이제 모든 짐을 내려놓으면서 여러분께서 주신 사랑과 애정은 고이 간직하고, 아쉬움은 뒤로하고 평 조합원으로 돌아갑니다.
비록 조합장은 떠나더라도 지역사회 발전과 축산 발전을 위하여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지금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과 축산업의 여건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한순간이라도 방심하고 분열되면 조합 경영은 어려워집니다.
다가오는 조합장 선거가 과열·혼탁·유언비어 유포·불법 타락 선거가 된다면 축협과 축산업의 미래는 더욱 더 어려워지게 됩니다.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통하여 조합발전에 헌신 봉사할 수 있는 선거가 되도록 후보자와 조합원 모두가 노력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 동안 주신 사랑 고마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2015년 2월 12일
목포무안신안축협조합장 나상옥

<목포타임즈신문 제127호 2015년 2월 25일자 5면>